아이유 4집 <Palette> (2017)
아이유가 ‘나는요 오빠가 좋은걸 어떡해’라며 <좋은 날>을 부를 때 마음을 빼앗긴 이후 오빠에서 아저씨가 되어버렸지만 여전히 팬이다(라고 덤덤하게 썼지만 마음은 거의 아이유의 노예). 아이유의 디스코그라피에서 가장 좋아하는 앨범은 <꽃갈피>이지만 가장 좋아하는 곡은 네 번째 정규앨범 <Palette>의 타이틀곡 ‘팔레트’다.
곡이 나왔을 당시 (마찬가지로 자전적 이야기를 담아낸) ‘스물셋’보다 긍정적으로 변한 가사 내용을 보고 얼마나 다행이라 느껴지던지. 더 단단해지고 더 여유로워지길!
+ 누군가에게 속마음을 잘 털어놓지 못하는 나로서는 자전적 이야기를 담아낸 아이유의 용기에 응원을 보낸다.
팔레트
작곡: 아이유
작사: 아이유
편곡: 이종훈
이상하게도 요즘엔 그냥 쉬운 게 좋아
하긴 그래도 여전히 코린 음악은 좋더라
Hot Pink보다 진한 보라색을 더 좋아해
또 뭐더라 단추 있는 Pajamas Lipstick 좀 짓궂은 장난들
I like it I'm twenty five 날 좋아하는 거 알아
I got this I'm truly fine 이제 조금 알 것 같아 날
긴 머리보다 반듯이 자른 단발이 좋아
하긴 그래도 좋은 날 부를 땐 참 예뻤더라
오 왜 그럴까 조금 촌스러운 걸 좋아해
그림보다 빼곡히 채운 Palette 일기 잠들었던 시간들
I like it I'm twenty five 날 미워하는 거 알아
I got this I'm truly fine 이제 조금 알 것 같아 날
[GD]
어려서 모든 게 어려워 잔소리에 매 서러워
꾸중만 듣던 철부지 애 겨우 스무고개 넘어
기쁨도 잠시 어머 아프니까 웬 청춘이래
지은아 오빠는 말이야 지금 막 서른인데
나는 절대로 아니야 근데 막 어른이 돼
아직도 한참 멀었는데
너보다 다섯 살밖에 안 먹었는데
스물 위 서른 아래 고맘때 Right there
애도 어른도 아닌 나이 때 그저 나일 때
가장 찬란하게 빛이 나
어둠이 드리워질 때도 겁내지 마
너무 아름다워서 꽃잎 활짝 펴서
언제나 사랑 받는 아이 YOU
Palette 일기 잠들었던 시간들
I like it I'm twenty five 날 좋아하는 거 알아
I got this I'm truly fine 이제 조금 알 것 같아 날
(아직 할 말이 많아)
I like it I'm twenty five 날 미워하는 거 알아
I got this I've truly found 이제 조금 알 것 같아 날
[하루한곡]
001: 언니네 이발관 - 아름다운 것
002: 롤러코스터 - 어느 하루
003: 김현철 - 오랜만에
004: Jamiroquai - Space Cowboy
005: 마이 앤트 메리 - 공항 가는 길
006: 이아립 - 그리스의 오후
007: Frankie Valli - Grease
008: 소닉스톤즈 - Awesome!
009: 패닉 - 뿔
010: 빛과 소금 - 샴푸의 요정
011: 윤상 - 날 위로하려거든
012: Dave Brubeck Quartet - Take Five
013: 보드카 레인 - Night Flight
014: Masayoshi Takanaka - Ready to Fly
015: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 - 석봉아
016: 유키카 - 그늘
017: 원더버드 - 옛날 사람
018: James Brown - Dance, Dance, Dance to the Funk
019: 긱스 - 랄랄라
020: Ben Folds Five - Jackson Cannery
021: 아이유 - 팔레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