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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하루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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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미애 Jun 08. 2022

[하루한곡] 아이유 - 팔레트(feat. GD)

아이유 4집 <Palette> (2017)


아이유가 ‘나는요 오빠가 좋은걸 어떡해’라며 <좋은 날>을 부를 때 마음을 빼앗긴 이후 오빠에서 아저씨가 되어버렸지만 여전히 팬이다(라고 덤덤하게 썼지만 마음은 거의 아이유의 노예). 아이유의 디스코그라피에서 가장 좋아하는 앨범은 <꽃갈피>이지만 가장 좋아하는 곡은 네 번째 정규앨범 <Palette>의 타이틀곡 ‘팔레트’다.


곡이 나왔을 당시 (마찬가지로 자전적 이야기를 담아낸) ‘스물셋보다 긍정적으로 변한 가사 내용을 보고 얼마나 다행이라 느껴지던지.  단단해지고  여유로워지길!



+ 누군가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지 못하는 나로서는 자전적 이야기를 담아낸 아이유의 용기에 응원을 보낸다.





팔레트

작곡: 아이유

작사: 아이유

편곡: 이종훈



이상하게도 요즘엔 그냥 쉬운 게 좋아

하긴 그래도 여전히 코린 음악은 좋더라


Hot Pink보다 진한 보라색을 더 좋아해

또 뭐더라 단추 있는 Pajamas Lipstick 좀 짓궂은 장난들


I like it I'm twenty five 날 좋아하는 거 알아

I got this I'm truly fine 이제 조금 알 것 같아 날


긴 머리보다 반듯이 자른 단발이 좋아

하긴 그래도 좋은 날 부를 땐 참 예뻤더라


오 왜 그럴까 조금 촌스러운 걸 좋아해

그림보다 빼곡히 채운 Palette 일기 잠들었던 시간들


I like it I'm twenty five 날 미워하는 거 알아

I got this I'm truly fine 이제 조금 알 것 같아 날


[GD]

어려서 모든  어려워 잔소리에  서러워

꾸중만 듣던 철부지  겨우 스무고개 넘어

기쁨도 잠시 어머 아프니까  청춘이래


지은아 오빠는 말이야 지금  서른인데

나는 절대로 아니야 근데  어른이 

아직도 한참 멀었는데 

너보다 다섯 살밖에  먹었는데


스물  서른 아래 고맘때 Right there

애도 어른도 아닌 나이  그저 나일 

가장 찬란하게 빛이 

어둠이 드리워질 때도 겁내지 

너무 아름다워서 꽃잎 활짝 펴서

언제나 사랑 받는 아이 YOU


Palette 일기 잠들었던 시간들

I like it I'm twenty five 날 좋아하는 거 알아

I got this I'm truly fine 이제 조금 알 것 같아 날

(아직 할 말이 많아)


I like it I'm twenty five 날 미워하는 거 알아

I got this I've truly found 이제 조금   같아 




[하루한곡]

001: 언니네 이발관 - 아름다운 것

002: 롤러코스터 - 어느 하루

003: 김현철 - 오랜만에

004: Jamiroquai - Space Cowboy

005: 마이 앤트 메리 - 공항 가는 길

006: 이아립 - 그리스의 오후

007: Frankie Valli - Grease

008: 소닉스톤즈 - Awesome!

009: 패닉 - 뿔

010: 빛과 소금 - 샴푸의 요정

011: 윤상 - 날 위로하려거든

012: Dave Brubeck Quartet - Take Five

013: 보드카 레인 - Night Flight

014: Masayoshi Takanaka - Ready to Fly

015: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 - 석봉아

016: 유키카 - 그늘

017: 원더버드 - 옛날 사람

018: James Brown - Dance, Dance, Dance to the Funk

019: 긱스 - 랄랄라

020: Ben Folds Five - Jackson Cannery

021: 아이유 - 팔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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