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riah Heep <The Magician's Birthday>
비가 오는 날에는 습관적으로 재생하는 노래가 있다. 바로 유라이어 힙의 ‘Rain’. 좋아하는 밴드도 아니고(사실 잘 모름), 우연히 들었는데 꽂혔다던지 이런 사연이 있는 곡도 아닌데 이 곡을 찾아듣는 이유는 ‘비 오는 날 ‘Rain' 강추’라는 한 문장 때문.
음악 관계자나 평론가들은 이 앨범을 높이 평가하지 않을 꺼 라는 걸 잘 안다. 하지만 내 젊은 시절 나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앨범중의 하나다. David Byron의 목소리는 너무 정감 있고 Gary Thain의 Melodic Bassline은 예술이다. 특히나 Bass연주자 ‘Gary Thain'은 무대 위에서 감전된 적이 있어 완전 동지애를 느낀다. 앨범의 전곡이 고르게 좋지만 비 오는 날 ‘Rain' 강추. / 배철수
레전드(Legend) - 배철수의 음악캠프 20년 그리고 100장의 음반
2010년 배캠 20주년을 기념해 100장의 음반을 선정한 책이 출간되었다. <레전드(Legend) - 배철수의 음악캠프 20년 그리고 100장의 음반>. 1960년대 엘비스 프레슬리, 비틀스부터 2000년대 에미넴, 콜드플레이까지 다양한 가수와 음반에 대한 배철수 아저씨의 코멘트를 볼 수 있는데, 유라이어 힙의 코멘트에서 유독 눈에 띈 것이 ‘비 오는 날 ‘Rain' 강추’라는 한 줄이었다. 그 뒤로 비가 올 때면 별 이유 없이 이 노래를 듣는다. 알고 봤더니 음악을 글로 배우는 타입…. (글을 다 쓰고 나니 비가 그쳤지만) 들어보시길!
+ ‘Rain’은 유라이어 힙의 5집 <The Magician's Birthday>의 5번 트랙에 수록되었다. 자켓이 너무 예뻐서 갖고 싶은 앨범.
+ 유라이어 힙(Uriah Heep)이 데뷔한 1970년은 찰스 디킨스(Charles Dickens) 사후 100주기를 맞아 그와 관련된 각종 스토리가 넘쳐나던 시절이었다고 한다. 찰스 디킨스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소설 <데이비드 코퍼필드(David Copperfield)>의 사채업자의 이름에서 밴드명을 따왔다고.
Rain
Songwriter: Ken Hensley
[하루한곡]
164: Wham! - Wake Me Up Before You Go-Go
165: Van Halen - Jump
166: 아이유 - 금요일에 만나요 (feat. 장이정 of HISTORY)
167: 김지범 & 신현빈 & 조곤 - Love Me through the Night
168: Supergrass - Alright
169: Walk off the Earth & Train - Oh My My! (In Love Again)
170: Madonna - Hung Up
171: The Smashing Pumpkins - 1979
172: 나얼 - 1985
173: 신해철 -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
174: 나얼 - 그대 떠난 뒤 (with 브라운 아이드 소울)
175: 빛과 소금 - 오래된 친구
176: The Cardigans - Lovefool
177: Whitney Houston - I Wanna Dance With Somebody (Who Loves Me)
178: 스텔라장 - Colors
179: Katrina and the Waves - Walking on Sunshine
180: Smash Mouth - I'm a Believer
181: はっぴいえんど(Happy End) - はいからはくち(Haikara Hakuchi)
182: 폴 블랑코 - 그런일은
183: Uriah Heep - R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