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핫 칠리 페퍼스(Red Hot Chili Peppers)
음악을 잘 몰라도 혹은 관심이 없어도 한 번쯤 이름은 들어봤을 밴드 ‘레드 핫 칠리 페퍼스(Red Hot Chili Peppers, 줄여서 RHCP)’. 온갖 매운맛을 섞어놓은 이름처럼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도 여전히) 화끈하고 팬들을 흥분시키는 음악을 하고 있는 리빙 레전드다. 1984년에 데뷔했으니 곧 40주년!
오늘의 픽 ‘Dani California’는 2006년 발매된 RHCP의 9집 <Stadium Arcadium>의 1번 트랙이자 첫 번째 싱글곡. 밴드의 오랜 역사만큼 히트곡이 많은 RHCP의 디스코그라피에서도 단연 몇 손가락 안에 들어갈 메가 히트곡이자 대표곡이다.
‘Dani California’에는 흥미로운 포인트 두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제목의 주인공 ‘대니(Dani)’의 존재다.
경찰 아버지와 히피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앨라배마 출신의 대니는 루이지애나, 인디애나를 거치며 은행강도 등 거친 삶을 살아가는데, 미네소타로 가던 중 노스 코스타 출신의 사내의 총에 맞고 최후를 맞이한다. 이 곡을 작사한 보컬 앤서니 키디스(Anthony Kiedis)에 따르면 그가 만났던 여성들의 특징을 투영시켰다고 한다. (도대체 어떤 여자들과 연애를 한거야ㅋㅋㅋ)
두 번째는 뮤직비디오.
RHCP는 ‘Dani California’ 뮤비를 통해 록이라는 장르의 일대기를 보여준다. 멤버들은 (순서대로)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 - 비틀즈(The Beatles) - 지미 헨드릭스(Jimi Hendrix) - 펑카델릭(Funkadelic) - 데이비드 보위(David Bowie) - 섹스 피스톨즈(Sex Pistols) - 미스피츠(Misfits) - 머틀리 크루(Mötley Crüe) - 너바나(Nirvana)로 분장해 ‘Dani California’ 무대를 꾸민다. 그리고 마지막에 레드 핫 칠리 페퍼스로 등장하는데, 록 음악에 대한 거대한 헌사이자 레전드들처럼 자신들도 이름을 남기겠다는 의지를 표현해냈다.
+ 여담으로 RHCP는 베이스 성애자들이 굉장히 좋아하는 밴드다. 나이가 들수록 베이스 소리가 좋아지는데 그래서 자주 찾아듣는 것일 수도?
+ RHCP하면 빼놓을 수 없는 퍼포먼스 ‘Sox on Cox’. 홀딱 벗고 중요부위만 긴 양말로 가리고 공연하는데ㅋㅋㅋ 어릴적부터 궁금했다 이 형님들 왜 이러시는건지ㅋㅋㅋ
Dani California
Songwriters: Flea, Frusciante, Kiedis, Smith
[하루한곡]
172: 나얼 - 1985
173: 신해철 -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
174: 나얼 - 그대 떠난 뒤 (with 브라운 아이드 소울)
175: 빛과 소금 - 오래된 친구
176: The Cardigans - Lovefool
177: Whitney Houston - I Wanna Dance With Somebody (Who Loves Me)
178: 스텔라장 - Colors
179: Katrina and the Waves - Walking on Sunshine
180: Smash Mouth - I'm a Believer
181: はっぴいえんど(Happy End) - はいからはくち(Haikara Hakuchi)
182: 폴 블랑코 - 그런일은
183: Uriah Heep - Rain
184: 015B, 오왠 - 세월의 흔적 다 버리고
185: Taylor Swift - ME! (feat. Brendon Urie of Panic! At The Disco)
186: Billy Preston - Nothing from Nothing
187: Junior Senior - Move Your Feet
188: Bill Withers - Lovely Day
189: Sting - Fields of Gold
190: 데이브레이크 - 넌 언제나(디깅클럽서울 Ver.)
191: Red Hot Chili Peppers - Dani Californ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