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 음악은 한물갔고 밴드의 시대는 끝났다고들 말한다. 클릭(이라는 표현조차 너무 올드한 느낌이 들지만) 몇 번이면 원하는 악기를 올릴 수 있는 시대임을 생각한다면, 합을 맞춰야 하는 밴드 음악은 난이도가 너무 높고 효율이 떨어지는 형태다.
그럼 록 음악은 또 밴드는, 아니 록 밴드는 이제 사라질까? 단호하게 대답할 수 있는데 아닐 것이다. 여전히 구식의 음악을 추구하는 뮤지션들이 있고 또 그들을 원하는 리스너들이 있거든. 다시 로큰롤의 시대가 도래하긴 어렵겠지만, 스트리밍 시대에 LP가 살아남는 것처럼 밴드도 그렇게 될 것이다.
(이상 LP샵 사장의 희망사항이었습니다)
그럴싸한 전성기조차 가져보지 못한 한국 록음악 씬이지만 그래도 매 시기마다 좋은 뮤지션을 꾸준히 배출해왔다. 요즘 가장 돋보이는 밴드, 개인적으로 응원하고 있는 밴드라면 단연 실리카겔(은 농담이구요) 너드커넥션(Nerd Connection) 되겠다.
‘어지러운 세상, 따뜻한 음악‘이라는 (조금은 이상한) 슬로건 아래 본격 브릿팝을 추구하는 밴드. 너드커넥션의 많은 곡 중 ‘Back in Time’을 가장 좋아하는 이유는 대놓고 브릿팝, 얼터너티브 같은 느낌을 풍기기 때문이다. 얼핏 들으면 옛날 오아시스 같은 느낌이 드는데, 개인적으로는 영국 밴드들에 빠져 지내던 시절의 추억이 떠올라서 즐겨 듣는 곡.
록을 좋아한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는 곡.
한번 들어보시죠.
Back in Time
작사/작곡/편곡: 박재현, 서영주 of 너드커넥션, 신연태, 최승원
[하루한곡]
221: Stevie Wonder - I Just Called to Say I Love You
222: Linkin Park - One Step Closer
223: The Jacksons - Enjoy Yourself
224: The Emotions - Best of My Love
225: Judas Priest - Breaking the Law
226: Ramones - Blitzkrieg Bop
227: Queen - Crazy Little Thing Called Love
228: 룰라 - 3!4!
229: Lonely God - Marlboro Nights
230: 너드커넥션 - Back in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