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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s the Deer Aug 10. 2022

영화를 보며 나를 본다: 어벤저스_엔드게임

"억만장자가 지키고 싶었던 것"



너무나도 유명한 영화인 '어벤저스: 엔드게임'은 정말 재미있게 본 영화다. (극장에서 두번 보았다.) 한 영화의 주인공이었던 캐릭터들이 한 영화에 모여있다는 것 자체가 센세이셔널한데, 액션과 재미, 감동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영화다. 무엇보다 다같이 모여 의기투합하는 장면이 영화의 백미다. 어려운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고, 힘을 모아 결국 해내는 장면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전세계적으로 통하는 언어인 것 같다.


가장 감탄했던 부분은 특히 마지막 싸움 부분인데, 각 캐릭터들이 묻히지 않고, 그들의 대사나 특기되는 모션들을 빠뜨리지 않으면서, 모두 다 담아내었다. 몇 초사이에 '아, 얘도 나왔네, 얘도 있었지'라는 것을 충분히 알려줄 만큼 시간도 적절하게 안배되어 있었던 것 같고, 배치들이 전혀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러웠다. (엄지 척)



"I'm Iron Man"에 담겨있는 의미


아이언맨이 마지막에 핑거스냅 하는 장면은 너무나도 유명한 장면이다. 아이언맨이 희생하는 장면에서 마음이 짠하거나 눈물을 흘리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 같다. 마음 울리게 공감하는 이유는 아마도, '핑거스냅 후 아이언맨이 포기하게 되는 가치'를 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아이언맨이 포기한 것은 돈과 명예가 아니라 가족의 사랑이라는 소박한 꿈이었다. 너무나 자연스럽고 일상에서 당연스러워 보이는 것이 사실은 인생에 중요한 가치인 것을 공감하기에 사람들은 눈물을 흘렸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많은 재산과 부와 명예를 가진 그가 마지막까지 포기하기 어려웠던 것이 일상의 행복이었다는 사실이 마음이 더 짠 했던 것 같다.


또한, 아이언맨이 선택한 것은 희생이었다. 가족을 뒤로하고 인류를 향한 선택이었다. 아이언맨을 보면서 그렇게 큰 마음을 품는 것이 가능한 것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결국 그는 이겨냈다는 생각도 들었다.



인간적인 영웅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일상적인 행복에 대한 그리움과 소중함을 잘 나타낸 영화다. 어벤져스라는 우주급 대 슈퍼스타 히어로들에 대한 이야기임에도, 일상적인 행복과 그 소중함에 대해 잘 드러내고 있다. 히어로도 인간이고, 그들도 우리와 같은 감정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타임머신을 하며 아이언맨이 아버지를 만나는 장면이나 캡틴 아메리카가 그리운 연인을 만나는 장면들이 그러하다. 모든 것을 다 가진 것 같은 그들에게도 사랑에 대한 갈망과 부족이 보여지는 모습들은 상당히 자연스러웠다. (마블이 참 대단한 것 같다.)



맺음말


맺음말을 쓸까 말까 망설였다. 너무 유명한 영화이기 때문이다. 두말하면 잔소리다. (하지만, 잔소리는 원래 반복하는 것!) 충분한 액션장면과 스토리가 빵빵하게 준비된 영화로, 정말 강추하는 영화다. 영화를 더 재미있게 보려면, 적어도 어벤져스 영화 시리즈는 보고 엔드게임 보는 것을 추천한다.

나의 최애 캐릭터, 롸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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