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꼴이 말이 아니다.

<두도시 이야기>

by 마음 자서전

최고의 시절이자 최악의 시절, 지혜의 시대이자 어리석음의 시대였다. 믿음의 세기이자 어리석음의 시대였다. 믿음의 세기이자 의심의 세기였으며, 빛의 계절이자 어둠의 계절이었다. 희망의 봄이면서 곧 절망의 겨울이었다. 우리 앞에는 무엇이든 있었지만 한편으로 아무것도 없었다. 우리는 모두 천국 쪽으로 가고자 했지만 우리는 다른 방향으로 걸어갔다.

《두 도시 이야기》(찰스 디킨스 지음, 이은정 옮김, 펭권클래식코리아,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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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도시 이야기는 두 국가 이야기를 떠올린다. 하나의 대통령을 뽑았더니 두 대통령을 떠올린다.

최고의 시절이자 최악의 시절이 우리에게 다가온다. 지혜와 어리석음이 따라온다.

빛이라고 했는데 어둠이었다. 희망이라고 했는데 절망이었다.

창조(創造)를 외쳤지만 망조(亡兆)였다.

그녀가 낙원(樂園)을 만들 줄 알았더니 화원(火源)을 만들었다.

나라꼴이 말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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