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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 자서전 Jun 25. 2019

감정의 법칙

《이제껏 너를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이제껏 너를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성유미, 인플푸엔셜, 2019,190511)

대인관계에서 상처받지 않고 지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말하고 있다. 저자는 아무나 사귀지 말 것을 주문하고 있다. 마음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사람 5명이 사귀라고 한다. 5명이 안 되면 1명도 좋다. 그런 친구를 사귈 수 있을 때, 내가 살아가는 환경이 좋아진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핵심 주제는 감정일기쓰기가 있다. 자신의 감정을 매일 쓰라고 한다. 이 책을 읽고 감정일기를 쓰고 있다. 감정을 쓴다는 게 쉽지 않다. 매일 쓰지 못해도 감정을 느낄 때는 쓰고 있다. 자신의 감정을 알면 친구와 사귈 때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감정의 법칙

1. 감정은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저절로 없어지지 않는다. 누적된다.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그래서 불쾌함, 불편함 등 부정적 감정들은 ‘화’라는 덩어리로 뭉쳐진다.


2. 감정은 무의식에 덮이면 그 자체로는 여간해선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 


3. 그런데 무의식에 덮인 감정은 종종 의식적인 감정과 결합하여 고구마 줄기처럼 표면 위로 달려 올라온다.


4. 무의식적으로 쌓인 감정은 우리가 의식하는 감정보다 그 규모가 훨씬 크다.


5. 과거 유년시절에 겪은 감정과 지금 어른으로서 겪는 감정은 일상에서 쉽게 혼동된다. 그 자리에서 처리할 수 있을 정도의 감정인데, 뜻하지 않게 이른바 꼭지를 돌게 만드는 분노에 휩싸이는 경우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나를 무례하게 대했을 때 1000정도의 불꽃이 튀어 오른다면? 그것은 어린 시절에서 오는 감정과 연결되어서다. 어른 대 어른으로 놓고 보면 실제로는 2, 많아봐야 10정도일 가능성이 크다. 사실은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수준의 불쾌함, 불편함이라는 얘기다.


6. 또한 똑같은 사람도 내가 어렸을 때 겪었느냐, 어른이 되어 겪었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르다. 내가 힘이 없을 때 만난 그 사람과 힘이 있을 때 만난 그 사람은 ‘다른 사람’으로 봐야 한다. 그것이 다른 사람은 괜찮은데 나는 아닌 이유다. 185

나를 지키고 너를 지키기 위한 7개의 자문자답

1. 자기 필요에 대한 자각 : 나는 관계에서 무엇을 필요로 하는가?
 나의 필요를 얼마나 알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이다. 리스트로 정리해보자, 구체적으로 적어보란 뜻이다. 보통은 더 이상의 설명이 불필요할 정도로 아주 선명한 부분과 애매모호한 구역으로 나뉜다. 사람에 따라서는 필요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을 수 있다. 이렇게 말할지 모른다. 
 “글쎄요. 저는 딱히 필요한 게 없는데요.”
 사실 필요한 게 없는 사람은 없다. 정말 필요한 게 없어서가 아니라 자신이 모르는 것일 뿐이다.
 

2. 나의 필요를 중심으로 한 나와 타인의 관계성 : 지금 마주하는 상대는 그런 나의 필요와 얼마나 관계가 있는가?
 나의 필요와 딱 맞닿아 있다. 부분적으로 충족시킨다. 나의 필요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 등으로 그 정도를 가늠해 볼 수 있다.
 

3. 타인을 인격적 존재로 인식하는 나의 수준 : 나는 그 사람을 인격적 존재로 인지하는가?
 타인은 그 자체로 하나의 인격적 존재다. 나는 그것을 관계 속에서 얼마나 인식하고 경험하는가? 나의 필요를 제외하고, 그 사람과 함께하는 사건이 얼마나 즐거운가? 얼마나 의미 있게 다가오는가?
 

4. 나의 필요 때문에 타인에게 접근할 때 나의 태도 : 나는 그 사람에게 어떤 태도로 필요한 것을 요구하는가?
 내게 필요한 어떤 것을 상대가 가지고 있음을 분명하고 내가 그것을 원할 때, 나는 상대에게 그것을 요구하는가? 요구한다면 어떤 태도로 요구하는가? 강요하는가? 비굴해지는가? 아니면 정중하게 부탁하는가?
 

5. 타인의 결정과 그에 대한 나의 반응 : 그 사람의 결정에 나는 어떤 반응을 보이는가?
 나는 그 사람에게 나의 필요를, 또는 그 필요를 채우기 위한 무언가를 요청했다. 그 사람은 나의 요구에 어떤 반응을 보이는가? 도움을 주겠다고 동의하는가? 만약 동의하지 않을 때 나는 어떻게 대응하는가? 나는 상대의 의사를 존중하고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가?
 

6. 필요와 도움의 경계에 대한 질문 : 어디까지 도울 것인지 서로 얘기가 되었는가?
 상대가 나의 필요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면 다음 질문은 이것이다. 도움의 실제적 한계와 범위에 대해 서로 명확히 선을 그었는가? 그에 대한 소통이 가능한가?
 

7. 필요를 위한 관계적 상호작용 이후 나의 반응 : 나는 상대에게 어떻게 고마움을 표시하는가?
 내가 실제적 도움을 받았을 때 나는 상대에게 충분히 고마워하는가? 고마워할 수 있는가? 고맙다면 그것을 어떻게 표현하는가? 표현한다면 어떻게 하는가? 2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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