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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 자서전 Nov 11. 2016

<무현, 두 도시 이야기>

한 달에 한 번, 영화 리뷰


이제 우리가 당신을 만나러 갑니다.

최선의 시간이었고 최악의 시간이었다. 지혜의 시대였으며, 어리석음의 시대였다.

믿음의 시절이었고, 불신의 시절이었다. 빛의 계절이었고, 어둠의 계절이었다.

희망의 봄이었으며, 절망의 겨울이었다.

우리에게 모든 것이 있었고, 우리에겐 아무것도 없었다.

우리 모두 천국으로 가고 있었으며, 우리 모두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었다.

-찰스 디킨스<두 도시 이야기>중

을 그렸던 .

노무현이 다시 듣고 싶은 명연설이 들릴 때면 눈시울이 붉어진다. 

노무현은 지역타파를 외치면서 떨어져도 부산에 출마를 한다. 백무현은 시사만화로 세상의 변화를 외치다 정치로 들어간다. “정치하지 말라”고 말했던 노무현의 말이 생각난다. “정치를 하려면 돈이 있어야 하는데 돈을 마련하려면 다른 사람에게 신세를 져야 하고 신세를 지면 그것이 발목을 잡힌다. 그러니 정치를 하면 할수록 발목 잡히게 된다.“고 노무현은 말했다. 

국회의원에 떨어질 줄 알면서도 떨어질 곳에 계속 출마하는 바보 노무현의 연설을 다시 들으니 그는 정치를 하면서도 어떤 의미를 찾는 사람이다.

노무현이 정치할 때보다 우리정치가 더 후퇴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2016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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