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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 자서전 Feb 03. 2022

나는 누구일까요?

나를 찾아서

     흔히, 내가 나를 가장 잘 안다고 말합니다. 나도 나를 잘 안다고 생각했습니다. 과연, 내가 나를 가장 잘 알까요?      


“네가 나를 모르는데, 난들 너를 알겠느냐”라고 노래하지만, 나는

“내가 나를 모르는데, 넌들 나를 알겠느냐”라고 노래하고 싶습니다.   
   

  몇 년 전부터 ‘나는 누구일까?’에 관심을 두게 되었습니다. 내가 살아오면서 다른 사람들에게는 이런저런 평가를 했지만, 정작 나에 대해서는 항상 너그러웠습니다. 내가 살면서, 이런 고민을 해보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나를 알아내고, 찾아내기 위해 이런저런 책도 읽어 보았습니다. 

  가족치료사인 존 브래드쇼(John Bradshaw)의 《가족》(부제: 진정한 나를 찾아 떠나는 심리여행)을 읽고 내 안에 상처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상처가 있다는 걸 알았지만, 상처를 치유하기에는 늦었지만, 내면의 상처를 알았다는 것만으로도 소득입니다. 자신의 상처를 모르고 사는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자신이 가진 내면의 상처를 모르니 다른 사람에 투사(投射)하여 엉뚱한 사람을 괴롭힙니다. 
 
  ‘나도 자신의 결함 대신 남의 티끌만을 보고 있지는 않았는지’ 생각했습니다. 또,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시장(市場)이 원하는 데로만 살았던 것 같습니다.    
  

 “시장을 중시하는 사회 성격 지향성은 모든 것을 시장성과 판매 전략으로 바라본다. 말 그대로 ‘마케팅’인 것이다. 상품, 서비스, 예술 작품, 종교, 교육은 물론이고 심지어 개인의 인격까지도 실제로 그것이 갖는 가치는 중요하지 않다. 결정적인 잣대는 교환가치, 즉 시장성일 뿐이다.” 《내가 에리히 프롬에게 배운 것들》170p.
 

 살면서 시장을 무시하고 살 수는 없지만, 될 수 있으면 내가 하는 일을 즐기며 살고 싶습니다. 이는 인생의 사소한 변화이지만, 여기서 큰 변화를 불러올지 누가 압니까? 데일 카네기는 “과정에서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데 성공하는 일은 거의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내’가 즐기는 일에서 ‘나’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즐거운 일을 하면 행복합니다. 

 즐거운 일을 찾아 하루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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