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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 자서전 Mar 07. 2022

《쾌락원칙을 넘어서》

지그문트 프로이트

《쾌락원칙을 넘어서》 (지그문트 프로이트, 박찬부 옮김, 열린책들, 1997)     


프로이트가 쓴 《꿈의 해석》을 읽었지만, 이 책도 난해(難解)합니다. 어렵게 읽었습니다. 프로이트는 두 가지 원칙, 쾌락원칙(快樂原則, pleasure principle)과 현실원칙(現実原則,  Realitätsprinzip)으로 나눕니다. 사람들의 마음은 즐거움을 위해 에너지를 소비합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에너지를 소비하는 데 대한 경제적인 면을 보지 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다른 방법이나 연기를 하여 욕구를 지연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프로이트가 말하는 우울증에 대해 말하는 내용을 들어봅시다.
 “우울증의 경우 초자아가 의식을 장악하고 있다는 인상은 더욱 강하다. 그러나 여기에서 자아는 감히 반대를 하지 못한다. 자아는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벌을 감수한다. 우리는 그 차이를 이해할 수 있다. 강박신경증의 경우 문제가 되는 것이 자아 밖에 있는 못마땅한 충동이었던 반면, 우울증의 경우는 초자아의 분노의 대상이 동일시를 통하여 자아 속으로 들어왔다는 것이다.” 146p.     


 우울증은 초자아가 의식을 장악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본능에 따라 살지 못하므로 스트레스가 생깁니다. 현대인들은 본능을 잊어버려야 살아갈 수 있게 만들어졌습니다. 현대의 직장생활을 하는 사회인이라면 이 말이 뜻하는 바를 알지 않을까요?   


나혜란 정신과 의사가 EBS 라디오 <북카페> 나와서 하는 말이 있습니다.

 “정신과 병원이 개업하면 잘되는 곳은 직장이 많이 있는 곳”이라고 말합니다.      


“이드의 내용이 자아 속으로 침투할 수 있는 두 가지 길이 있다. 하나는 직접적인 길이고 다른 것은 자아 이상을 경유해서 이루어진다. 이 두 가지의 길 중 어느 것을 택하느냐 하는 것이 어떤 정신 활동에는 결정적으로 중요하다. 자아는 본능을 지각하는 데서 그것을 통제하는 쪽으로, 그리고 본능에 복종하는 데서 그것을 억제하는 쪽으로 발전한다. 이러한 성취 과정에서 많은 몫을 자아 이상이 취하는데, 이것은 부분적으로 자아의 본능적 과정에 대한 일종의 반동 형성이다. 정신분석학은 자아가 이드를 점진적으로 정복할 수 있게 도와주는 도구이다.”  152-3p.     


이 책을 번역한 작가는 경북대학교 박찬부 명예교수로 이 책뿐만 아니라 《꿈의 해석》 등 프로이트의 고전을 주로 번역하였습니다. 인터넷에는 ‘쾌락을 넘어서’에 대한 동영상 강의도 있습니다. 

이 책은 이미 절판이 되었습니다. 저는 지난달 도서관에서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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