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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 자서전 Sep 22. 2022

하고 싶은 건 해야

새로운 도전

9. 21. 수

아침에 스터디카페로 갔다. 우리 동네 스터디 카페는 골목에 있는데 그곳에 스터디카페가 두 군데나 된다. 골목이지만 대규모 아파트가 있어서 그렇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가 갈 때는 사람이 한 두 사람이 있다. 자격증을 공부하는 사람이거나 입사준비를 준비하는 사람 같았다. 학생들이 학교 끝나는 시간에 많이 모이는 모양이다. 오늘은 오후에 문화원에서 스케치 수업이 있다. 그림을 그릴 줄 모른다. 그래도 그림을 한번 그려보고 싶었다. 하다가 그만둘지 모른다. 그래도 해보고 싶은 건 해야 한다. 


  카페에서 글을 썼다. 오늘부터 일주일에 한 번씩 ‘명언 테라피’라는 주제로 글을 쓰려고 한다. 오늘 첫 글을 썼다. 글이 안 써질 때도 있는데 잘 써져서 고맙다. 글을 쓰고 집에 와 점심으로 라면을 먹었다. 라면은 오랜만이다. 여름에 비빔면을 먹은 후론 처음이다. 라면값도 올랐다는데 미리 사놓을 걸 하는 생각이 든다. 

 오후에 스케치 수업을 가보니 선생님은 할아버지다. 예전에 노인복지관에서 몇 번 데생을 해본 적이 있는데 오랜만에 연필을 잡으니 잘 안된다. 문화원을 나와 병원으로 가야 한다. 항우울제를 받으러 가는데 처음 가는 병원이다. 병원은 깨끗하다. 의사 선생님은 젊은데 친절하다. 의사인 조카가 다녔던 대학이랑 같아서 반가웠다. 


집에 오니 7시다. 아내가 김치찌개를 해놓았다. 밥도 방금 해놓아서 따끈하다. 갓지은 밥과 찌개가 맛있다. 

 쓰고 싶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친절한 의사 선생님을 만나고, 아내와 맛있는 저녁을 먹어서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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