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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 자서전 Dec 21. 2022

긍정 정서

자녀에게 쓰는 편지 13

   50대 때의 일입니다. 같은 교회에 다니던 집사님이 간증했던 이야기입니다. 집사님은 페인트회사의 영업부장이었습니다. 부인은 신경이 예민해서 아주 작은 일에도 민감하게 반응을 했습니다. 그래서 부인과 다툼이 잘 일어났습니다. 아이들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겠죠. 그래서 남편은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내가 밖에 나가 영업을 할 때는 있는 비유, 없는 비유를 맞춰주어 베테랑 마케터라고 불리는데 집에서도 실력을 발휘해야겠다.’


 그렇게 생각을 하니까 아내도 마음의 안정을 찾고, 자녀들도 편안해졌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아내가 자녀들이 공부를 안 한다고 걱정을 합니다. 걱정을 넘어 잔소리가 심해졌습니다. 남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공부를 잘 할 거야, 나는 잘 할 거라고 믿어!”     

아내가 걱정하고 잔소리를 하면 남편은 말했습니다.     

 “○○이는 공부를 잘 할 거야!”    

 

 중학교에 입학해서도 공부를 안 하던 아이였습니다. 여름방학이 되었습니다. 여름방학 때 영어 교과서를 소리 내서 읽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영어를 시작하더니 영어 교과서를 달달 외울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영어에 자신이 붙으니까 다른 과목도 점수가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이 아이는 나중에 서울대 미학과를 들어갑니다.


걱정보다는 자녀에게 긍정적인 말을 해주면 좋습니다. 이를 ‘긍정확언(positive affirmation)’이라고 합니다. 긍정언어를 희망을 주는 마음으로 하면 좋습니다. 이는 자녀에게 나도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의심을 해소하고 격려해야 자신감이 생깁니다. 자녀는 부모에게 잘 보이고 싶은 심리가 있습니다. 부모가 긍정 언어를 사용하면 자녀에게 긍정심리가 만들어집니다. 자녀에게 자신감, 희망, 신뢰감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자녀들은 부모의 믿음에 반드시 보답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자녀는 부모의 믿음으로 큽니다


 “자신감, 희망, 신뢰 등과 같은 긍정 정서는 삶이 편안할 때가 아니라 시련이 닥칠 때 큰 힘을 발휘한다.” 《긍정심리학》(마틴 셀리그먼. 김인자, 우문식 옮김, 물푸레,  2014. p,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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