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에게 쓰는 편지
성주 안녕!
크리스마스는 잘 보냈어요? 곧 새해가 되죠. 새해에는 어떤 일을 하고 싶으세요?
성주는 에너지가 많아 보여요. 활기차게 활동을 할 때가 많아요. 성주의 활기찬 에너지를 마음껏 쏟을 수 있는 새해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누구나 에너지가 많은 건 아니랍니다. 에너지가 적거나 약한 사람도 있어요. 에너지가 약하면 친구와의 관계에서도 위축될 수 있고요, 딱히 하고 싶은 일이 안 생길 수도 있어요. 성주가 가진 활기찬 에너지를 잘 발산할 수 있기를 바랄게요. 그래서 하고 싶은 일을 찾아보면 좋을 것 같아요. 당장은 하고 싶은 게 없을지라도 하고 싶은 일을 정해서 해보세요. 그리고 그 일을 통해 에너지를 발산하면 건강에도 좋아요. 또 앞으로 살아갈 때도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해요.
어려서부터 무언가에 도전한다는 건 좋은 일이에요. 어떤 도전이든지 시도하지 않는 것보다 일단 시도해보세요. 어린이 때는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요. 할 수 있는 일이 많지만, 도전에 대한 욕구가 생기기는 쉽지 않을 수 있겠죠. 그럼 엄마나 아빠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어요. 또 학교 선생님이 의논할 수도 있어요, 성주를 잘 아는 사람들과 의논하는 방법도 있겠지요. 그러나 제일 좋은 건 성주가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일단 해보세요. 그게 제일 중요해요. 그걸 직감이라고 말하기도 해요.
독일의 심리학자인 ‘이름트라우트 타르 (Irmtraud Tarr)’는 이렇게 말했어요.
“우리가 성장해 직감적인 접촉을 하는 데 필요한 것들이 이미 유아 시절부터 싹트는 것이다.”
성주에게도 이미 성장하는 데 필요한 게 자라고 있어요. 그걸 찾으세요.
새해에는 성주도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할 수 있기를 바랄게요. 잘 할 수 있을 거예요.
2022년 12월 30일 할아버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