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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대를 위한 자기 자비 연습

《나는 나를 돌봅니다》

by 마음 자서전

《나는 나를 돌봅니다》 (박진영, 우리학교, 2019/22, 독서일230115)

박진영

저자는 심리학을 공부하고 지금은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의과대학(University of Carolina at Chapel Hill)의 통합의학프로그램 소속 연구원으로 마음 챙김, 자기 자비 관련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저서는 《나 지금 이대로 괜찮은 사람》 《나를 사랑하지 않는 나에게》 《여전히 휘둘리는 당신에게》 《열등감을 묻는 십대에게》 등이 있습니다.


십 대를 알기 위해 이 책을 읽었습니다. 정확하게는 사춘기를 맞고 있는 손주를 이해하고 싶었습니다. 나도 십대를 지냈습니다만, 지금의 십대를 이해하려면 공부하고 싶었습니다. 이 책 이외에도 사춘기에 관한 책을 몇 권 읽었습니다.

이 책의 특징은 심리학적인 화두를 꺼내고 자신에게 스스로 물어보는 항목을 만들었습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나는 멋지고 늘 사랑받을 만한 사람이야.'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그렇지 않은 현실이 닥쳤을 때 적응하기가 어렵습니다. 멋지고 사랑받을 만한 사람인 나에게 좋은 대접과 사랑을 주지 않는 다른 사람들을 미워하게 되지요. 또 '사실은 내가 사랑받을 만한 사람이 아니었던 건가?' 하고 고민에 빠져들기도 하고요. 하지만 인간은 누구나 부족하고 그래도 괜찮다고, 내가 늘 멋지고 사랑받아야만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이런 쓸데없는 좌절에서 벗어날 수 있어요. 또 인간이 항상 멋지고 사랑받을 수는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무언가에 실패해도 그런 당연한 것도 해내지 못하냐고 나를 다그치는 게 아니라 내게 따뜻한 위로를 전할 수 있게 되지요.

인생은 험난하고 우리는 살면서 한두 번쯤은 반드시 미끄러지게 됩니다. 그런 순간순간 내가 나의 가장 좋은 지지자가 되게끔 하는 것이 이 책의 목표예요.

생각해 봅시다

1. 최근에 크게 슬펐던 일을 떠올려봐요. 어떤 일이었나요? (예: 엄마와 말다툼한 일)

2. 그렇게 슬펐던 이유는 뭘까요? (예: 엄마가 나를 알아주지 않는 것 같아서 서운해서 엄마가 나한테 소중한 사람이기 때문에 엄마한테 내 마음을 잘 전달하고 싶다)


3. 어떻게 하면 슬픔이 가실까요? (예: 엄마와 대화, 편지, 작은 선물)

4. 슬퍼하는 나에게 무슨 말을 해주고 싶은가요? (예: 내 마음이 지금 슬프구나. 속상할 만하다. 내가 너무 힘들어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5. 힘들어하는 나에게 어떤 일들을 해낼 수 있을까요? (예: 맛있는 것 먹기, 좋아하는 영상보기, 친구들과 대화하기, 운동하기)


사춘기에 자기 자신의 감정에 대해 잘 모르는 이들에게 감정을 어떻게 다를 수 있는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어른들도 감정을 다루는 방법에 서툽니다. 우리는 지식을 배우는 데는 많은 비용과 시간을 들입니다. 하지만 지식보다 중요한 게 감정입니다. 마음이 안정되지 못한 상태로는 지식을 담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어린 시절에 받은 상처가 있습니다. 그런 상처를 십 대에 알고 치유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 책은 자신을 돌아보고 상처를 치료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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