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효율성
하루를 생활하면서 짤막하게 생기는 시간이 있다. 지하철이나 버스가 오기를 기다리는 시간,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는 시간,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면서 생기는 시간도 있다. 생활 속에서도 잠시 남는 시간이 있다. 이런 시간만 잘 활용해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나는 지하철역을 탈 때는 될 수 있으면 맨 뒤쪽이나 맨 앞쪽으로 간다. 거기는 사람들이 많지가 않거나 거의 없을 정도다. 그것에서 지하철이 올 때까지 옆으로 걷는 운동을 한다. 게가 걷는 것처럼 옆으로 걸으면 허벅지가 뻐근해 온다. 1~4쪽, 혹은 8~1쪽에 타면 서 있기가 좋다. 그곳에는 의자가 없기 때문이다. 나는 웬만해선 앉지를 않는다. 서 있는 것도 다리운동이 된다.
자투리 시간에 심호흡을 할 수도 한다. 숨을 깊이 들이마셨다가 내 쉬면 긴장이 풀어지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지하철을 타고 가는 동안에는 온라인강의를 듣는다. 아니면 멍때리기를 하거나 명상을 한다.
횡단보도에 신호를 기다릴 때는 까치발을 들었다 내리기를 반복한다. 이 운동은 종아리를 탄탄하게 만들어준다.
얼마 전에 일이다. 그 사람은 걷는 것보다 자동차를 타고 다는 걸 좋아했다. 내가 말했다.
“우리처럼 나이 든 사람은 걸을 수 있을 때 걸어야 해요. 걷지 않으면 근육이 줄어서 나중에는 못 걸을 수도 있어요. 근육은 빠지기는 쉬워도 다시 생기기는 어려워요.” 2403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