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에게 쓰는 편지
호진이 안녕!
요즘 공부를 열심히 하는 호진이를 보면 대견하다고 할아버지는 생각해요. 공부를 재미있어서 하는 사람도 있겠죠, 그렇지 않고 재미가 없어도 열심히 하는 사람도 있어요. 이런 생각을 해봤어요.
“공부가 재미있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인가?”
공부가 재미있는 사람은 공부가 재미있으니까 다른 놀이보다 공부를 더 많이 하겠죠. 그러면 성적도 잘 나오니까 보람이 있게 돼요. 거기에다가 선생님이 칭찬을 할거에요. 물론 부모님도 좋아하시겠죠. 친구들은 부러워할 거에요.
그러면 공부가 재미있는 친구들은 어떤 친구일까 생각해봤나요?
할아버지가 한 가지 예를 들어볼게요.
운동하려는 사람이 있어요. 처음에는 10키로그램도 들기 어려웠어요. 그래도 꾸준히 운동하니까 이제는 10키로그램 쯤은 쉽게 들 수 있게 되었어요. 운동을 하면 근육이 발달하게 되죠. 근육이 발달하니까 무거운 것을 쉽게 들 수 있답니다. 그러면 좀 더 무거운 것을 들려고 하게 되죠.
공부도 하면 할수록 공부에 근육이 생긴답니다. 그렇게 생긴 공부의 근육은 공부를 잘하게 해줍니다. 공부의 근육이 생기기까지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공부 근육이 만들어지면 공부에 자신감이 생깁니다.
공부 근육을 만들기 위해서는 일정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최소한으로 3주에서 1달을 규칙적으로 공부를 하면 공부 근육이 만들어집니다. 그 패턴을 지속해서 유지해보세요.
이제 공부의 경쟁상대는 학교의 친구가 아닙니다. 어제의 나와 경쟁을 해야 합니다.
호진이는 자신이 원하는 바가 이를 수 있을 거라고 할아버지는 믿고 있습니다. 24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