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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 자서전 May 31. 2024

글쓰기는 치유

우울증


 매일매일 글을 쓴다는 건 나에게 치유와 같은 행위이다. 글을 쓰지 못할 때는 나의 상태가 안 좋을 수 있다. 2016년부터 3년 동안 매일 글 한 편을 썼다. 이후에 건강이 안 좋아 글을 쓰지 못했다가 지금은 건강이 점차 좋아지고 있다. 글도 매일 쓰고 있다. 건강도 회복되고 있고, 글도 쓰고 있어서 다행이다. 


 글이 안 써졌을 때는 나에게 우울함이 찾아왔을 때이다. 우울로 인해 정신의학과에서 항우울제를 처방받았었다. 지금은 많이 호전되었지만, 완전히 우울에서 벗어났다고는 할 수 없다. 요즘도 가끔 불청객이 찾아온다. ‘우울은 정신적인 감기와 같다’고 정신과 의사들은 말한다. 유명한 사람들도 우울을 겪고 있다. 홍혜걸 박사의 부인인 여에스더는 방송활동도 열심히 하고 자신이 설립한 회사도 번창하도록 운영을 잘하고 있다. 그런데도 우울증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말하는 영상이 온라인에 올라왔다. 나는 유명한 사람도 아닌데도 우울증으로 고생을 했다. 

 나는 글쓰기에 욕심이 있었다. 예전에는 시, 수필, 동화, 소설 등을 써서 작품성을 인정받고 싶었다. 그런데 이제는 그런 욕심을 버렸다. 그냥 일상을 그림 그리듯이 글을 쓴다. 하루에 있었던 일, 느꼈던 감정, 떠올랐던 생각, 나누었던 이야기 등을 쓴다. 그게 일기가 되고, 일기에 감사가 더해지면 감사 일기가 되고, 내가 할 일에 대견한 일이 생기면 칭찬 일기가 된다. 어떤 날은 그날에 있었던 감정을 그리기도 한다. 그러면 감정 일기가 된다. 내가 하루를 보내면서 잘못한 일들이 생각날 때가 있다. 그날의 잘못을 깨닫고 다시는 그렇게 하지 말아야지 하고 반성한다. 이렇게 일기에 반성할 일을 써놓으면 그렇지 않았을 때보다 다시는 그런 실수를 할 가능성이 줄어든다. 그래서 반성 일기를 쓴다. 

 글쓰기를 매일 같이 쓸 수 있는 원동력은 내가 쓴 글에 여러 가지로 코멘트를 해주는 분이 있기에 가능하다. 내 글에 매일 코멘트를 해주는 건 나의 방전된 배터리에 충전을 해주는 효과가 있다. 충전이 되면 그날은 생기가 돈다. 감사한 일이다. 24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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