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29. 토.
아들 내외와 캠핑을 떠난다. 미국의 캠핑장은 한국과 달리 규모가 엄청 크다. 캠핑장에 호수도 있고, 자전거 전용도로도 있다. 피크닉 광장도 있다. 한국의 시골 작은 마을 하나가 전부 캠핑장이다. 이웃과의 거리도 적당히 멀어 프라이버시가 보장된다.
교회에 다니는 한국인 젊은 부부 4쌍과 합동으로 캠핑을 왔다. 미국에서는 한국인이라는 동질감으로 한국에서보다 이질감 없이 어울리게 된다고 말한다.
이곳 캠핑장은 너무 외진 곳이라서 그런지 인터넷 연결이 안 된다. 아주 안 되는 건 아니고 재수가 좋으면 잠깐 연결이 되기도 한다. 이렇게 오지인데도 캠핑족은 이곳을 많이 찾는다. 이곳에서 손주들과 어울려 놀면서 하루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