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친구
1.28. 화, 자아실현
우리는 살아가기 위해 직업을 갖고 있다. 직업은 경제적 이익을 준다. 어떤 사람은 월급을 많이 받고, 어떤 이는 적은 박봉으로 살아간다. 직업을 갖는 이유 중의 하나는 자아실현이다. 단순히 월급이 많다고 좋은 직업이 아니라 나의 자아(自我)를 실현할 수 있어야 좋은 직업이라고 할 수 있다.
나의 자아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나를 알아야 한다. 내가 좋아하는 일, 내가 잘하는 일을 찾아 그길로 가야 한다, 나와 맞지 않는데 단순히 월급이 많다는 이유로 직업을 선택하면 후회할 가능성이 많다. 하지만 아무리 좋아한다고 해도 그 일이 자아실현을 할 수 없는 일이라면, 다시 생각해보아야 한다.
자아실현을 위해서는 친구의 존재도 중요하다. 나와 잘 맞는 친구는 나의 자아실현을 도와줄 수 있는 친구이다.
진정한 친구의 다섯 가지 조건
- 내 마음의 속까지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
- 내가 힘들어 울 때 같이 울어준 친구
- 이 세상 모두가 안 믿어도 나를 이해하고 믿어준 친구
- 자신이 어려워도 더 어려운 내게 콩 한 쪽을 기꺼이 나눠준 친구
- 자아실현 활동을 오랫동안 같이하는 친구
(이성동•김승희, 《인생 후반, 어디서 뭐하며 어떻게 살지?》, 좋은책만들기, 2017, 244쪽)
젊은이뿐만 아니라 노인도 자아실현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노인은 발달단계의 종착점에 있는 끝나가는 존재가 아니다. 발달단계의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자기의 일을 하면서 자아실현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노인의 삶은 비생산적인 것이 아니다. 자신의 삶을 완성하는 시기이다. 그러므로 성숙한 인간으로 살아가야 하는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