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계

scaffolding

by 마음 자서전

사회생활의 지혜, 부모의 ‘비계’에서 피어나다

심리학에서 '비계(scaffolding)'는 학습자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숙련된 사람이 제공하는 발판 또는 지지대를 의미한다. 이는 러시아 심리학자 레프 비고츠키(Lev Vygotsky)의 근접 발달 영역(Zone of Proximal Development, ZPD) 이론에서 비롯되었다.

3616863421_d737ace68a_z.jpg 러시아 심리학자 레프 비고츠키(Lev Vygotsky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우리는 관계 속에서 살아가며, 그 관계 속에서 행복과 성취를 추구한다. 특히, 어린 시절 부모와의 관계는 아이의 사회성 발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부모는 아이가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그 과정에서 ‘비계’는 아이의 사회생활 능력을 키우는데 효과적인 도구가 될 수 있다.


‘비계’란 아이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부모가 제공하는 발판 또는 지지대를 의미한다. 이는 아이의 발달 수준과 필요에 맞춰 적절한 도움을 제공하고, 점차적으로 아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을 줄여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사회생활에서 ‘비계’는 아이가 다양한 사회적 상황에서 적절하게 대처하고, 원만한 관계를 형성하며,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부모는 아이의 사회생활 능력을 키우기 위해 어떻게 ‘비계’를 설정해야 할까? 먼저, 아이에게 다양한 사회적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래와의 교류, 다양한 사회 활동 참여 등을 통해 아이는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협력하는 방법을 배우고, 사회적 기술을 익힐 수 있다. 이때 부모는 아이가 긍정적인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지하고 격려하며, 어려움을 겪을 때는 적절한 조언과 도움을 제공해야 한다.


다음으로, 아이에게 사회적 기술을 가르쳐야 한다. 경청과 공감 능력, 자기표현 능력, 갈등 해결 능력, 협력 및 팀워크 능력 등은 사회생활에서 필수적인 기술이다. 부모는 아이에게 이러한 기술들을 직접 가르치고, 역할극이나 상황 설정을 통해 연습할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또한, 부모 스스로 모범을 보이며 아이가 자연스럽게 사회적 기술을 습득하도록 돕는 것도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아이의 사회생활 발달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기울여야 한다. 아이의 사회적 관계, 경험, 감정 등을 꾸준히 살피고, 필요한 경우 적절한 피드백과 조언을 제공해야 한다. 또한, 아이가 사회생활에서 어려움을 겪을 때는 따뜻하게 위로하고 격려하며, 아이가 긍정적인 자아 개념을 형성하고 사회생활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물론, 아이의 사회생활 발달은 부모의 노력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아이 스스로 사회적 경험을 통해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 또한 중요하다. 부모는 아이가 스스로 경험하고 배우는 과정을 존중하고 지지하며, 아이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회생활에 적응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기다려줘야 한다.


결론적으로, 부모의 ‘비계’는 아이가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이의 발달 단계와 필요에 맞춰 적절한 도움을 제공하고, 아이 스스로 사회생활에 적응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지하는 부모의 노력은 아이가 행복하고 성공적인 사회생활을 영위하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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