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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 자서전 Dec 31. 2016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혜민스님

혜님스님은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로 많은 독자를 확보한 바 있다. 그 후속작이라고 할 수 있는 책이다. 알기 쉽게 쓴 문장은 시와 같기도 하고 동화같이 읽기가 쉽다. 

내용은 현대인들이 겪는 심리적 혼돈을 다루고 있다. 


‘세상은 고리처럼 서로서로

연결되어 있어 그중 하나가 아프면

다 같이 아픕니다.

나와 연결된 고리들이

좀 더 편안해지시길,

좀 더 서로를 아껴주시길‘(50쪽)


이 시대의 아픔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말씀하신다. 어느 하나가 잘못되면 다른 하나가 아프단다. 우리들에게 잘못된 것은 무엇인가? 우리들이 아픈 것은 무엇인가? 곰곰이 생각해도 서민들이 잘못한 것은 많지 않다. 


저자는 허망한 마음을 위하여 다음과 같은 말도 한다. 

‘사는 것이 왠지 허망하고 텅 빈 듯 느껴지고 우울하다면 아래 가운데 한 가지를 선택해서 해보세요.

1. 무언가 새로운 것을 배워본다. 

 - 악기, 공예, 운동, 외국어, 인문학 등 뭐든 괜찮습니다.

2. 일주일에 3시간 정도 몸을 쓰는 봉사활동을 해본다. 

 - 봉사를 하면 ‘내가 진정 쓸모 있는 사람이구나.’하고 느끼게 됩니다.

3. 최근에 못 봤던 친구들을 불러서 한 끼 식사를 대접한다. 

 - 사람들과의 연결감이 느껴지면 마음이 행복해지고 덜 우울합니다.

4. 인생무상의 진리를 깨닫는다. 

 - 이 세상 모든 것은 시간이 지나면 변해서 사라지기에 내 의지처로 삼을 만한 것이 원래부터 없었다는 사실을 통찰해냅니다.‘ (223쪽)


우리들 모두 이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내자. 모두가 완벽하지 않지만,  자기를 위로하고 서로를 보듬고 살아가자.  이 시대를 살아가는 시대의 멘토이다. 나라가 어려운데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이렇게 위로해주는 사람이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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