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되돌리는 도서관 산책
오늘 하루는 두 번의 산책과 두 곳의 도서관으로 기억된다.
오전에는 익숙한 동네 도서관의 정취를 느끼고, 오후에는 조금 멀리 떨어진 낯선 도서관까지 기꺼이 발걸음을 옮겼다. 그곳은 학생들의 활기가 가득한 곳이다. 백발의 노인은 저 하나뿐인 듯 보였지만, 오히려 그 이질적인 생동감이 나쁘지 않았다.
오늘 읽은 베르벨 바르데츠키,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문장들이 마음속에 깊은 파동을 일으킨다. 엘렌 랭어 교수의 실험처럼, 우리가 《마음의 시계》를 거꾸로 돌린 듯한 환경 속에 머무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다시 꽃피울 수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경이로운지.
나는 젊은이들이 모여드는 도서관, 활기 넘치는 카페, 영화관의 소란스러움 속에서 저는 소외감을 느끼기보다 그들의 싱그러운 에너지를 호흡한다. 그 에너지가 내 혈관을 타고 흘러 신체조차 다시 젊어질 것이라는 즐거운 믿음을 가져본다.
오늘을 채운 4가지 감사 (4M)
1. 삶의 목표(What Matters)에 감사한다.
읽고, 쓰고, 끝내 내 이름이 담긴 책을 세상에 내어놓겠다는 꿈이 있어 감사하다. 걱정의 무게보다는 행복의 조각들을 하나하나 손꼽아 볼 수 있는 이 여유로운 마음이 고맙다.
2. 마음 건강(Mentation)에 감사하다.
도서관의 고요한 공기와 젊은이들의 활기 속에서 내 마음의 시계를 거꾸로 되돌릴 수 있는 지혜를 발견하게 하니 감사하다.
3. 이동성(Mobility)에 감사하다.
조금 먼 길도 묵묵히 걸어갈 수 있는 두 다리와,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오르며 내 근력을 확인하는 이 살아있는 움직임에 감사하다.
4. 건강과 질병(Medical issues)에 감사하다.
특별한 약이나 처방 없이도 '젊어진 기분'만으로 스스로를 치유할 수 있는 인체의 신비에 감사하다.
오늘도 소박한 점심을 함께 나누어주는 아내의 온기에도 깊이 감사하다.
나의 백발은 낡아감이 아니라, 청춘의 빛을 머금어 가는 지혜의 빛깔이다.
오늘도 나는 더 젊게 살아가기로 선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