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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 자서전 Jan 23. 2017

<대통령의 글쓰기>

왕관을 쓰려면 글을 써라. 

강원국씨는 청와대에 들어가게 된 계기부터 그만두기까지 이 책에 작은 역사를 담았다. 김대중, 노무현 두 대통령의 철학을 읽을 수 있다. 또 두 분의 명연설문을 압축해서 한눈으로 볼 수 있다. 8년 동안 두 대통령을 모시면서 연설문을 작성하는 일에 자부심을 갖고 일했다. 

 지난 일을 돌아보며 글쓰기의 좋은 정보를 알려준다. 

 노무현 대통령이 ‘글쓰기에 대한 책을 써보라.’고 한 것이 이 책을 쓰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대통령의 연설문을 작성한 비서관이자만, 자신의 생각이 아니라, 글쓰기의 여러 자료를 찾아서 알려주려고 노력한 흔적이 있다.

 ‘ * 《하버드 글쓰기 강의》(바버라 베이그 BARBARA BAIG)

 첫째, 독자의 관심을 어떻게 끌어 모을지, 

 둘째, 글의 시작부터 끝까지 독자의 관심을 어떻게 붙잡아둘지,

 셋째, 자신이 말해야 할 것을 어떻게 독자에게 분명히 밝힐지, 

 넷째, 독자에게 어떻게 영향력을 발휘해서 그들을 웃고 울거나 생각하게 할지를 헤아려야 한다.‘ (29쪽)

 ‘독자의 need를 생각하라‘ 독자를 의식하라. 자신의 생각을 독자와 어떻게 나눌 수 있는가? 이것이 글을 쓰는 기본자세이다. 


 독자의 마음을 얻는 글을 쓰려면 책을 많이 읽고(다독多讀), 쓰고(다작多作), 생각(다상량多商量)하여야 한다. 



 ‘글쓰기란 얼개 짜기

글의 구조 만드는 법

‘글의 구조를 세운다.’

‘구조를 짠다.’

‘스킴scheme을 잡는다.

‘아우트라인outline을 그린다.’


 이 과정에서 필요한 이유는 다섯 가지다. 

 첫째, 글을 쓸 때 길을 잃지 않기 위해서다.

 둘째, 하고자 하는 이야기 간의 분량 안배를 위해서다.

 셋째,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누락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넷째, 앞에 나온 애기가 뒤에 나오는 중복을 피하기 위해서다.‘ (83쪽)


글쓰기 전에 설계도를 그려보는 것이 좋다. 그러면 방향을 잃지 않고, 분량조절을 할 수 있고, 빠지거나 중복되는 것 피할 수 있다. 글쓰기의 기초 작업이다.


 처음 글을 쓰는 사람은 무조건 쓰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모든 초고는 걸레다.“ 헤밍웨이 


초고(草稿)를 하고 몇 번에 걸쳐 퇴고(推敲)를 할 수도 있다. 퇴고를 많이하면 좋은 글이 된다. 좋은 생각이 떠오르지 않으면 묵혀두었다가 나중에 본다.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좋은 글이 탄생한다. 


‘왕관을 쓰려는 자, 글을 써라.’ (307쪽)

리더의 조건은 글을 쓰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말을 하려면 연설문을 써야 한다. 연설로 다른 사람을 설득해야 리더가 될 수 있다.

‘대통령의 권력은 설득하는 힘에 있다.’ 

- 리처드 뉴스타트 Richard E. Neustadt (존 F. 케네디의 조언자이자 대통령학의 권위자인) (308쪽)

 

현대는 모든 분야에 인공지능이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글쓰기도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독자의 아음을 읽는 것까지 AI가 하지는 못할 것 같다. 때문에 독자를 의식하는 마음과 더불어 좋은 글쓰기가 어떤 것인가를 알려주는 책이다. 

 현재의 상황이 이 책을 많이 팔리게 하고 있다. 좋은 책이 많이 읽히고, 좋은 글을 쓰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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