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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 자서전 Mar 25. 2017

기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서평   

장 지글러박사는 제네바대학교 대학원에서 법학, 사회학으로 박사를 받고, 동 대학에서 교수로 있다. 

또 프랑스의 소르몬드 대학에서 강의했고, 제28대학에서 명예박사를 받았고, 스위스 연방의회 의원(사회민주당)을 지냈다. 유엔인권자문위원회 식량특별조사관으로 활동했다. 


문장 형식은 자녀와 아버지와 나눈 대화 형식으로 쓰여 있어서 읽기가 어렵지 않다. 

중학생들이 읽어도 좋은 대화체로 쉽게 쓰였다.

세계의 절반이 굶주리고 있는 것은 식량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세계 거대 자본들이 식량을 독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박애정신이 살라지고 있는 '자연도태설' 을 들어서 인간애가 부족해지는 서구문명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기아 문제에는 제3세계의 부정과 독재, 그리고 군벌들의 권력 다툼도 원인 중에 하나라고 말한다. 

그 중에서도  기아의 가장 큰 원인으로 신자유주의를 들고 있다. 그리고 제3세계 나라들의 권력투쟁과 지구 온난화도 말하고 있다. 지구온난화가 되지 않았다면 제3세계의 주민들은 지금보다 더 많은 자연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지구 온난화는 산업화로 인해 발생되었고, 산업화로 인해 혜택을 받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이들 제3세계 나라들은 상대적으로 산업화에 동참을 하지 못하고 있기에 그들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자연을 잃는 것이다. 지구 온난화의 원인 인간이 육식을 즐기는 것도 한 가지 이유이다.

초식대비 20 : 1 이라는 수치는 많은 식량이 육식을 위해 허비되고 있는 것이다.

제3세계에서도 도시보다는 농촌이 상대적으로 더 빈곤하다는 것은 그들이 거주하는 환경이 허물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p38 '서구의 부자나라 사람들을 사로잡고 있는 신화가 있어. 그것은 바로 자연도태설이지. '

식량이 없어서 굶어죽는 사람들이 있어야 지구를 건전하게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논리는 강자독식의 사회를 만들고 전쟁을 만들어야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논리에 찬성할 수 없다.

인간성이 말살된 논리이고 결국 우리는 언젠가는 약자가 될 수도 있는 것이 아닐까? 우주는 한우리이다. 한우리에서 자연이 있어야 살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이 없으면 모두 죽을 수 있다.


p48. 'FAO는 '경제적 기아'와 "구조적 기아'로 구분하고 있어, 대략 설명하자면 '경제적 기아'는 "돌발적이고 급격한 일과성의 경제적 위기가 발생하는 기아"를 말한다. (-----)

'구조적 기아'는 "장기간에 걸쳐 식량공급이 지체되는 경우"를 말하지. '

기아를 세부적으로 나누었을 때에는 경제적 기아와 구조적 기아로 나눈다고 했다. 경제적인 경우보다 구조적인 경우가 더 문제가 크다. 어떻게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가? 이 책의 마지막부분에 나오는 것이 있지만 여기서는 결론을 미루고 싶다. 구조적인 기아는 주민들이 스스로 이겨내가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사실이다.


p75 '투기꾼들이 갑자기 시장에 대량의 곡물을 방출하면 가격이 무너져 덤핑효과가 나타나고, 반대로 곡물을 사재기하여 인위적인 품귀현상을 불러일으키면 가격이 오르게 되지. '

신자유주의가 인류에 재앙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모든 것이 자유로 통하고 있다. 강자와 약자도 동일한 자유로 통하고 있다.. 이것이 불평등이다. 

'장 자크 루소는 '사회계약론'에서 "약자와 강자 사이에서는 자유가 억압이며 법이 해방이다."라고 썼다.' p169 

지금의 기아는 약자와 강자에게 동일한 조건으로 경쟁을 하고 있는 것이다.


'기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1) 인도적 자원의 효율화이다. 식량원조기구 FAO가 있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원조를 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 나라에 맞는 원조계획을 세워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원조하여야 한다. 

2) 원조보다는 개혁이 먼저이다. 단순히 물건을 주기 보다는 주민들을 개혁하고,, 지도자를 개혁하는 것이 먼저이다. 그것이 되지 않으면 단순한 원조는 계속 되도 부족할 수밖에 없다.

3) 인프라 정비이다. 제3 세계 나라의 인프라가 없기에 생산성이 떨어지고 운송이나, 계획생산이 되지못하고 있는 것이다.  선진국들은 이들 나라에 인프라를 건설해야 한다.


제3세계 나라의 기아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한다.  사람들이 기아에는 깊은 생각이 없다. 낙후된 시스템이 원인이다. 현장에서 느끼고 있던 사례를 중심으로 쓴 것이라 더욱 실감이 났다. 

아쉬운 점은 역사적으로 기아로 어떤 문제가 있었고, 어떻게 해결되었는지가 없다. 또 기아가 해결되지 않았을 때 어떤 일이 발생했는가'를 들지 않았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기아가 해결되지 않으면  지구는 재앙이 올지도 모른다. 에볼라보다 더 심한, 이름 모를 질병들이 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자녀들이 읽는다면 자녀들의 의식 변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장 지글러, 유영미 옮김, 갈라파고스, 070403, 15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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