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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 자서전 Mar 30. 2017

존엄한 삶의 세 가지

《삶의 격》

존엄한 삶의 형태를 세 가지로 나눠서 생각할 수 있다.

첫 번째는 내가 타인에게 어떤 취급을 받느냐 하는 것이다. 나는 타인에게서 내 품격이 지켜지도록 대접받을 수도 있고 타인은 내 품격이 파괴되도록 나를 다룰 수도 있다. 

두 번째 차원은 내가 관계 맺고 있는 타인들에 관한 것인데, 이번에는 그들이 나를 어떻게 대하느냐가 아니라 내가 그들을 어떻게 대하느냐, 즉 내가 타인을 대하는 생각과 태도라는 측면에서 이해하는 것이다. 즉 그들이 내 생에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느냐의 관점이다. 이제 존엄이라는 것은 타인이 정하는 것이 아닌 나 스스로가 정하는 것이 된다. 

세 번째 차원에서의 접근 역시 결정권은 나에게 있다. 그것은 내가 나를 어떻게 대하느냐다. 우리는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던져야 한다. 나 자신을 보고 평가하고 대접하는 방식 중에 어떤 것이 나의 존엄성을 세워주는가? 또 내가 나를 어떻게 취급했을 대 내 존엄성을 내동댕이쳐버린 결과를 낳았는가? (12-3쪽)

# 1. 내가 타인을 어떻게 취급했는가? 2. 내가 관계 맺고 있는 타인과의 관계로 내가 그들을 어떻게 대하느냐.

. 내가 나를 어떻게 대하느냐? 

존엄성 있는 삶은 그냥 그렇게 또는 저렇게 살아라, 하는 지침이 아니라 위험을 겪은 실존적 경험에 주어지는 실존적 대답이다. (15쪽)

# 위험을 겪은 실존적 경험에 대한 실존적 대답이다. 존엄을 지키기 위해서는 위험을 겪은 경험이 필요하다.


지적 존엄성

진실을 향한 의지로서의 존엄성은 지적 존엄성이라고 부르는 개인의 사고와 깊은 관련이 있다. 이것은 한마디로 '알지 못하거나 알 수 없는 것을 안다고 하지 않는 것'이다. (276쪽)

# 알지 못하거나 알 수 없는 것을 안다고 하지 않는 것. 이것이 지적 존엄성이다. 


《삶의 격》 (존엄성을 지키며 살아가는 방법) (페터 비에리, 문향심 옮김, 은행나무, 2015, 20 151112)

  품격 있는 사람이 살아가는 길을 알려주는 책이다. 책을 통해 우리들의 삶이 피폐해진 것을 느꼈다. 

 품격 없는 삶은 남을 속이고, 유혹하는 거짓과 기만된 삶이다.

 유혹은 조정의 또다른 말이다. 어떤 일을 하도록 유혹하여 이뤄진다. 유혹은 의도적이다. 어떤 이의 잠재 욕구를 변화시키거나 자아성을 흔들어 놓으려는 의도를 갖는다. 

 또 다른 품격없는 삶은 압도하는 것이다. 어떤 형태로든 상대방을 압도하려는 것은 삶의 격을 헤치는 것이다. 

 주권을 지키려면 경험이 필요하다. 자신이 균형을 잡으려는 것과 같고, 자아상과 관련이 있다.

 사람은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는 데, 더 나아가 자신의 자아상 안에서 타인을 발견하고 만나기도 한다. 

 타인의 자아상을 보고 언행과 일치하지 않으면 삶의 왜곡을 알게 된다.   

 국민들의 자존감이 손상 받는 어려운 시기이다. 삶의 격을 높이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한 번 읽어볼 만한 책이다.   


 페터 비에리  

 1944. 스위스 베른,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 철학박사. 버클리, 하버드, 베르린 자유대학 등에서 연구활동을 했다. <자유의 기술>, <어떻게 살 것인가?>를 저술했고, 파스칼 메르시어라는 필명으로 쓴 소설 <페를만에 침묵>, <피아노 조율사>, <리스본행 야간열차>, <레아>가 있다.

 인간의 정신세계, 철학적 인식의 믄제, 언어철학 등 폭넓은 인문학 분야를 아우르며 연구 및 저술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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