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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 자서전 Apr 28. 2017

왜 배워야 하느냐?

《책은 도끼다》

왜 다들 굳이 배워야 하느냐?

직업의 범주를 벗어나 '삶'의 맥락에서 볼 때,

창의적이 되면 삶이 풍요로워 지기 때문이다.

풍요로운 삶은 부자가 아니라, 정서적으로 풍요로운 사람이다.

하루 종일 봄을 찾아다녔으나 보지 못했네.

짚신이 닳도록 먼 산 구름 덮인 곳까지 헤맸네.

지처 돌아오니 창 앞 매화향기 미소가 가득

봄은 이미 그 가지에 매달려 있었네.  (중국 옛시 작자 미상)


         終日尋春 不見春  (종일심춘 불견춘)

         芒鞋邊踏 壟頭雲  (망혜변답 농두운)

         歸來笑撚 梅花臭  (귀래소연 매화취)

         春在枝頭 己十分  (춘재지두 기십분)

         날이 다하도록 봄을 찾아도 봄을 보지 못하고

         짚신이 다 닳도록 이랑머리 구름만 밟고 다녔네.

         허탕치고 돌아와 매화꽃이 피었기에 향기를 맡았더니

         봄은 흠뻑 가지위에 있었네.

그 꽃 / 고은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


중국 엣 시와 고전에 나오는 시와 고은의 <그 꽃>은 보지 못한 꽃을 뒤늦게 보게 되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고은은 많은 독서량으로 이미 그 시들을 읽었을 게다. 독서를 하면 창의력이 높아진다. 독서는 미래에도 없어지지 않는다. 좋은 시나 수필, 소설을 쓰는 사람들은 여러 분야의 다양한 문학작품을 읽어야 훌륭한 작가의 길이 열린다.    

 


《책은 도끼다》 (박웅현, 북하우스, 2011, 130603)

광고인 박웅현은 전장과 같은 광고시장에서 창의적인 발상으로 성공한 것은 독서 때문이다. 독서로 김훈을 좋아하고, 알랭드보통의 깊이를 알게 되었다. 읽을 때에 메모를 하면서 감동과 생각, 질문 등을 책갈피에 메모를 한다. 밑줄을 긋는 작업까지 하여 책은 넝마조각을 붙인 모양이다. 나중에 그 책을 다시 읽었을 때는 처음 독서의 울림을 다시 느낄 수 있고 현재 시점의 생각을 적는다

제목《책은 도끼다》는 깊이읽기의 문학적 표현이다.

고은이 여러 시를 남겼지만 가장 짧으면서 심금을 울리는 시(詩) <그 꽃>울 읽을 때는 모든 사람의 가슴에 따스함과 새로움을 느낀다  

지금은 물질의 부자보다 마음이 부드러운 사람이 필요한 시대이다.  경쟁을 위한 공부가 아니라 자기 성장을 위한 공부가 진정한 배움이다.  


독서를 처음 배울 때《책은 도끼다》로 공부하였다. 지도 선생님이 독서초보자들이 읽으면 기본을 갖출 수 있게 된다고 했다. 이 책의 인기는 유명하다 속편 《다시 책은 도끼다》가 출시되었다.

광고인으로 유명하지만 인문학 강의도 많이 한다.  

작은 키 때문에 콤플렉스가 있어 머리를 밀었다는 말이있다. 강인하게 보이도록 말이다.

《여덟 단어》, 《인문학으로 광고하다》, 《생각수업》 등의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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