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하루 한 줄

소설 읽는 법

《소설, 어떻게 읽을 것인가》

by 마음 자서전


1장 소설 읽기

기본적인 용어와 읽기 요령

1. 허구적 이야기

인간은 세상을 ‘이야기식‘으로 파악하고 전달하기에, 이야기 행위는 삶 자체의 핵심을 이루며 그 갈래도 다양하다.

이야기 소재는 무엇보다 사람이요 사람의 삶이다. 13

허구세계가 극적으로 펼쳐지는 허구적 이야기의 경우, 그 간접적 의사소통 자체가 특수한 체험일 뿐 아니라, 그 체험의 인식적 가치(의미)와 정서적 가치(재미)가 매우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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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재미와 의미의 숲

소설은 단순히 의사소통의 매개체라기보다 여러 주체들(창작주체, 서술주체, 시각주체, 행위주체, 독서주체)이 대화하는, 여러 겹으로 된 의사소통의 마당이며, 어떤 면에서 소설읽기는 대화‘에 대한’ 대화, 의사소통‘에 관한’ 의사소통 행위라고 할 수 있다.

어떤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이요, 과연 어떻게 해야 풀 수 있는가를 모색하는 행위 그 자체일 수 있다. 15


3. 소설의 요소와 충위

이야기 작품은 줄거리가 비슷해도 이 서술에 따라 작품은 각기 다른 모습과 의미를 지니게 된다. 그러므로 서술된 것만 대강 훑고, 서술 자체의 형식, 혹은 그것을 낳은 서술 행위를 눈여겨보지 않는 독자는, 작품 고유의 색깔과 의미를 섬세하게 읽기 어렵다. 그리고 파악한 줄거리가 과연 적절한지, 어떤 인물을 자기가 그렇게 파악하는 근거는 무엇인지 등을 판단하고 검증하기 어렵다.


4. 소설 읽기

사건 층위는 수평적으로, 인물 층위는 수직적으로 읽는다. 20


5. 독자의 기본자세

첫째, 스스로 읽어야 한다.

작품 읽기는 정신 활동이요 능력을 기르는 활동이다.

둘째, 인간과 삶의 모습을 깊이 느끼고 생각하며 읽어야 한다.

작품 읽기는 상상 활동이고 사유 활동이다.

셋째, 작품 자체의 질서와 논리에 충실하게 읽어야 한다.

작품은 고유의 질서와 논리를 가지고 있고, 자체 구조에 따른 의미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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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장 서술상황과 초점화

1. 이야기

이야기는 소설, 서사시, 전(傳) 등과 같은 역사적 갈래(장르)의 상위(上位)에 놓인 이론적 갈래 혹은 글갈래이다. 서구의 수사학은 인간이 무엇을 표현하는 담화 양식을 흔히 설명, 묘사, 서사, 논증(논술) 네 가지로 나누는데, 이야기는 바로 그중 하나인 서사(敍事)이다.


2. 이야기의 갈래


3. 서술 상황과 서술자.

소설은 말의 예술이다. 말을 일반적인 경우보다 특수하게, 문학적으로 사용한 이야기다운 이야기이다. 35


4. 초점화, 시점

대상과 그에 대한 생각을 제시하는 방식이 수필, 설명문 같은 글은 단성적(單聲的)이라면 소설은 간접적이요 다성적(多聲的)인 것이다. 소설을 적절히 읽으려면 이러한 서술 자체의 특성을 잘 알고 그에 걸맞게 읽어야 한다. 서술의 상황과 방식, 즉 누가(주제), 언제(시간적 차원), 어디서(조망점), 어떤 입장(관점)으로 보고 말한 것인가를 서술 자체에서 잘 고려하면서, 또 여러 관점과 가치에 대해 열린 자세로 읽어야 하는 것이다.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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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구별의 기준

서술 상황의 양상 구별과 특징

서술자는 허구세계, 즉 줄거리 안에 존재할 수도 있고(경험세계는 아니지만) 밖에 존재하는 것처럼 여겨질 수도 있다.(일인칭 서술/ 적자적 서술(삼인칭) 서술).

서술자는 주로 자기 이야기를 할 수도 있고 남의 이야기를 할 수도 있다. (동종서술/이종서술)

서술자는 자기의 존재 혹은 ‘목소리’가 드러나게 개입하여 서술할 수도 있고 덜 그러하게 서술할 수도 있다.(주권적 서술/제한적 서술)

서술자는 대상을 자기의 눈으로 보고 말할 수도 있고, 다른 인식주체가 본 것을 말할 수도 있다. (서술자-초점자/ 인물-초점자 서술)

초점자는 대상을 그 속까지 인식 · 지각할 수도 있고 겉만 그럴 수도 있다. (속 초점화 서루 / 겉 초점화 서술)

F. K. 슈탄젤은 서술상황을 적자적 서술상황, 일인칭 서술상황, 인물적 서술상황의 세가지로 나눴다. 41


6. 서술상황과 초점화 읽기

소설의 서술에는 창작주체(작자), 서술주체(서술자), 시각주체(초점자)라는 세 주제가 관련되어 있다.



소설 읽는 법이라는 제목이지만 소설을 쓰는 법부터 읽는 법까지 기술하고 있다. 소설은 누구나 읽을 수 있다. 그러나 제대로 읽으려면 이 책을 읽고 난후에 읽는다면 소설의 깊이를 풍부하게 느낄 수 있다. 플롯, 인물, 사건, 시간, 공간, 성격 등에 대하여 자세히 기술하고 있다.

알고 읽으면 깊이 있게 읽을 수 있다.


《소설, 어떻게 읽을 것인가》 (최시헌, 문학과 지성사,2012, 20161117)

최시헌 : 1952년 충남 보령, 서강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동 대학원 졸업 숙명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가정소설 연구> <현대소설의 이야기학> <소설의 해석과 교육> <낙타의 겨울> <모두 아름다운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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