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하루 한 줄

껌과 같은 사람

<동시 한줄>

by 마음 자서전

껌은 뻣뻣하지요.

그러나 입속에 넣으면

사르르 녹지요.

아무리 나쁜 사람도

껌과 같지요.

모두가 나쁜 사람이라고

팽개쳐버려도

누군가 사랑하는 마음으로

감싸주면

껌과 같이 사르르 녹겠지요.

딱딱한 마음이

껌과 같이 되겠지요.


부산 감전국교 6년 김경숙 (껌과 같은 사람)

작품해설

'뻣뻣한 사람도 사랑하는 마음으로 감싸주면 사르르 녹지요.'


사람을 껌에 비유하였다. 사랑이 뻣뻣함울 부드럽게 해준다는 말이다.

어런 학생의 감성이라도 성숙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역설적으로 어른들에게 더 많은 사람을 하라고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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