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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하루 한 줄

사랑의 철학

시 한줄

by 마음 자서전


사랑의 철학 – 셸리


샘물이 모여서 강물이 되고

강물이 모여서 바다가 된다.

하늘의 바람은 영원히

달콤한 감정과 섞인다.

세상에 외톨이는 없는 법이라.

만물은 하늘의 법칙에 따라서

서로서로 다른 것과 어울리는데

어찌 내가 당신과 짝이 못 되랴?

a7e35c5c668fd318bc8281ba32cf3a28.jpg "외모, 옷, 멋진 차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노래를 부를 수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사랑할 수 있습니다."

보라! 산은 높은 하늘과 입맞춤하고

물결은 물결끼리 서로 껴안는다.

동기끼리 얕보는 수가 없는 법이니

꽃다운 누이도 용서하지 않으리라.

햇빛은 대지를 껴안고 있다.

달빛은 바다에 입맞춤한다.

하지만, 그대 내게 입맞춤하지 않는다면

그 모든 입맞춤이 무슨 소용이 있으라.


셸리는 생애의 마지막 5년 동안에 수많은 걸작을 넘겼는데, 그 대표적인 것들로서 고독한 영혼을 노래하는

‘알라스터’(1816), 폭군에 대한 증오를 노래한 장편시 ‘이슬람의 반란’(1818),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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