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문학 강독》
《수필문학 강독》(한상열, 도서출판 서해, 2010, 20171012)
우리는 왜 수필을 쓰려고 하는가?
왜 수필을 쓰려고 하는가? 저자는 3가지로 나눈다. 첫째, 스는 이의 입맛에 맞고, 둘째, 무언가를 잃어가고 있어 자아를 찾기 위함이고, 셋째, ‘어떻게 살아야 할까?‘를 고민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 왜 문학 장르 중에서도 수필문학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될까? 무엇보다도 수필문학이 글을 쓰고자하는 사람들의 입맛에 맞기 때문이다. 수필이 글을 읽는 독자들의 기호에 맞으며, 현대와 같이 복잡다기한 사회에서는 짧은 시간에 읽고 즐거움을 느끼거나 사색할 수 있는 대상을 선호하기 마련이다. 14
- “우리는 왜 수필을 쓰려고 하는가? 바로 우리가 무언가를 잃어가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어서다. 이는 현대인의 상실감이다. 그래 우리는 그 상실감에서 고뇌하고 자아를 찾고자 고심한다. ‘나’를 철저히 탐색하면서 개인을 초월하여 인간 본질의 원형을 찾아 인간은 무엇이며,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해명을 우리들에게 요청하고 있다. 15
- 우리는 왜 수필을 쓰려고 하는가? 그 이유는 자명해진다. 바로, 살기 위한 방편이다. 살되 어떻게 사느냐는 물음에 대한 답을 우리는 수필을 통해 통찰하고 탐색하려고 한다. 16
수필을 쓰기 위한 준비단계는 다음과 같다.
첫째, 수필적 생활을 위해서는 생활이 수필적이어야 한다. 보고 듣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모든 것은 수필적 소재여서 그 생활자체에서 글감을 떠올리고, 떠올린 글감을 어떤 글로 쓸까를 생각하는 일을 습관적으로 해야 한다.
둘째, 항상 메모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겠다. 영감이란 늘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떠오른 영감을 적어둘 필요가 있다.
셋째, 국어사전을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넷째, 자료 모으기에 힘써야 한다. 25
처음으로 글을 쓸 대
첫째, 다른 수필가가 쓴 작품을 모방하여 써 보는 방법이다.
둘째, 모방이 끝나면 그 작품의 인물과 배경, 공간, 시간, 사건, 지문이나 대화 등을 나의 것으로 바꾸어 보는 방법이다.
셋째, 모방과 바꾸어 쓰기를 통해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되면 이제는 자기화의 과정으로 들어가게 된다. 27
수필은 시(詩)의 정신으로 창작되어야 한다.
시는 작가의 주관적인 직관력과 사색적인 인생철학에서 이루어지는 것과 같이 수필도 그런 산문적인 작품이다.
수필은 하나의 산문적인 정신으로, 줄이면 한 편의 시(詩)가 되어야 한다.
시에 있어 철학이 중심이 되는 것과 같이 수필도 철학이 그 내용이 되어야 한다.
철학적인 아이디어가 없는 작품은 예술 작품의 가치가 없다. 154
수필은 길이가 짧지만 소설이 담겼고, 리듬은 없지만 시가 있다. 155
이 책은 모두 상, 중, 하 3권으로 되어 있다. 상권의 내용은 세부분으로 나누어, 첫째, 수필문학은 어떤 문학인가?를, 둘째, ‘수필문학 엿보기’로 수필에서의 허물벗기와 미로 찾기 등 수필문학 이론을, 셋째, 발상 방법을 말하고 있다. 키치적 사고 벗기, 체험적 삶과 상상, 고뇌, 창조성 등을 말한다.
지금은 절판된 책이다. '예스24'에서는 검색도 안 된다. 나는 저자에게 직접구했을 때 서너 권밖에 안 남았다는 말을 들었다. 저자의 사인을 받아놓아 기념으로 간직하고 있다.
이론을 설명하고, 이론에 맞는 작품을 실어서 이론에 맞는 작품을 읽도록 했다.
저자는 오랫동안 수필을 써왔다. 인천에 살면서 인천과 서울 등으로 강의를 다닌다. 인하대학교에서도 강의를 하였다. 현대수필에 소속되어 활동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