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한줄>
하나님, 제가 혹시 세상에서 이루시려는 당신의 일을 훼방하였습니까?
저의 재산, 건강, 영향력, 지능, 권위, 지식, 지위 따위로 당신의 명예를 더럽혔던가요?
당시의 거룩한 피로 물 주어 기르시는 사랑의 씨앗들을 죽이려 했습니까?
당신을 십자가로 끌어가는 사악함과 복수심에서 쾌락을 맛본 적이 있던가요?
자신의 영광을 위하여 저 자신을 악마에게 팔아넘겼습니까?
참으로 어리석었습니다.
악마 안에서는 끝없는 곤경과 비참 말고 아무 돌려받을 것이 없습니다.
남들이 저에게 못된 짓을 했기 때문에
받은 것을 그대로 갚아줄 뿐이라고 말하는 어리석음을 저질렀습니다.
그러나 당신께서는,
당신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섬김을 받으러가 아니라 섬기러 오셨습니다.
그러므로 저 또한
당신이 마련해주신 모든 상황 속에서
대가나 보상을 바라지 않고
남들을 섬겨야 합니다.
그렇게 하여, 저는, 이 땅에서
당신을 빛나게 해드릴 수 있으며 언제고
하늘에서 당신과 함께 영광을 누릴
그날을 희망할 수 있으니까요.
페늘론 Fenelon, 1651 ~ 1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