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하루 한 줄

초승달

전래동요

by 마음 자서전

초승달

달아 달아 초승달아

어디 갔다 이제 왔니

새각시의 눈썹 같고

늙은이의 허리 같고


달아 달아 초승달아

어서어서 자라나서

거울 같은 네 얼굴로

우리 동무한테 가서

나와 같이 비춰 주고

오라버니 자는 창에

나와 같이 비춰주고

울 어머니 자는 창에

나와 같이 비춰 주고

울 오랍시 자는 방에

나와 같이 비춰 주고,

우리 형님 자는 방에

나와 같이 비춰주고

우리 동생 자는 방에

내 간 듯이 비춰 주고

거울 같은 네 얼굴로

온 세상을 비추어라.


작품해설

예전에 달을 보고 소원을 말하던 풍습을 보여준다.

일 련에서는 형상을 의인화하였다.


이 련에서부터는 가족들을 생각하며 행복한 가정을 이루게 해달라는 소박한 기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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