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래동요
초승달
달아 달아 초승달아
어디 갔다 이제 왔니
새각시의 눈썹 같고
늙은이의 허리 같고
달아 달아 초승달아
어서어서 자라나서
거울 같은 네 얼굴로
우리 동무한테 가서
나와 같이 비춰 주고
오라버니 자는 창에
나와 같이 비춰주고
울 어머니 자는 창에
나와 같이 비춰 주고
울 오랍시 자는 방에
나와 같이 비춰 주고,
우리 형님 자는 방에
나와 같이 비춰주고
우리 동생 자는 방에
내 간 듯이 비춰 주고
거울 같은 네 얼굴로
온 세상을 비추어라.
작품해설
예전에 달을 보고 소원을 말하던 풍습을 보여준다.
일 련에서는 형상을 의인화하였다.
이 련에서부터는 가족들을 생각하며 행복한 가정을 이루게 해달라는 소박한 기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