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걷기>
문화지능은 어떤 문화보다 거시안적인 통찰력으로 이해하고 수용하는 지능이다. 다시말해, 다문화적 상황을 사는 오늘날 외적 문화와 내적 문화를 동시에 이해하고 수용하면서 타문화 간의 간극과 갈등을 최소화시키는 능력을 의미한다. 이 문화지능이 높아야 글로벌 리더가 될 가능성도 높다.
글로벌 리더는 결코 자신의 문화만 주장하는 사람이 아니다. 현재로 제한되는 시간적⋅공간적 제약을 뛰어넘을 수 있는 사람이다. 뿐만 아니라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통합적 사고, 총체적 이해, 상생의 실천이 가능한 사람이 글로벌 리더다. 4
책걷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호흡 조절’이다. 문단이나 문체를 호흡에 따라 정리하고 구성했다.
두 번째는 본격적인 걷기를 위해 읽어야 할 작품들을 소개했다.
다음으로 작자들의 일생을 나열식으로 소개하기보다 책 읽기와 책걷기를 통해 교감했던 그들과의 만남을 다소 주관적인 시작에서 용해시켜보았다.
책걷기를 마친 후에는 내 스스로 집중적으로 생각하고 몰입했던 틀과 주제를 회상하면서 그 때 그 때 짧게 써둔 글들을 ‘삶으로 걷다’라는 후기 형식으로 담았다.
1. 딸로 태어나 엄마로 다시 태어나기 (루이자 메이 올컷 《작은 아씨들》)
“가정이란 누구 한 사람만의 힘으로 꾸려 나가는 게 아니란다. 가족들이 서로 돕고 양보할 때 더욱 즐겁게 지낼 수 있는 거야.” 《작은 아씨들》 ‘엄마가 없는 어느 날’중에서 35
2. 외나무다리와 원수 (너데니얼 호손 《주홍글씨》
‘외나무다리에서 원수를 만났을 때 가장 안전하게, 그리고 빨리 건널 수 있는 방법은 원수를 용서하는 것이다.‘
3. 잘할 수 있는 것과 좋아하는 것. (마크 트웨인, 톰 소여의 모험)
좋아하는 것을 잘할 수 있다면 그건 최고의 행운이다.
4. 블랙 이즈 뷰티 (에드거 앨런 포, 《검은 고양이》)
자신을 죽이고 남을 부각시키는 겸손한 까망은 아름답다.
5. 아무리 칭찬해도 춤추기 싫을 땐 고래도 춤추지 않는다. (허먼 멜빌, 《모비딕》)
춤추고 싶은 열정 없이는 춤은커녕 걷게 할 수도 없다.
6. 그린오션을 향하여, (펄벅, 《살아있는 갈대》)
눈만 뜨고 있다고 살아 있는 것이 아니다. 새로운 생각, 새로운 꿈, 새로운 방법으로 ‘그린오션’을 향해할 때 인생은 충만하게 살아 펄떡인다.
7. 싱글족으로 살아가기(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월든》
진정한 싱글은 ‘혼자서도 잘해요‘ 종(種)이다.
8. 노래할만하지 않은 인생은 없다. (렌리 워즈워드 롱펠로 《인생찬가》)
이 세상을 사는 인생 중 어느 한순간만이라도 기쁘지 않은 인생은 없다. 어떤 인생이라도, 그래서 노래할 만하다!
09. 가지 않은 길은 가지 못한 길이 아니다. (로버트 프로스트, 《가지 않은 길》)
누구도 가지 않을 길이라고 두려워할 때 재촉하거나 책망하기보다 너라면 그 길을 갈 수 있다고 희망과 용기를 북돋우는 부모들이 필요한 ‘지금’이다.
10. 그렇다고 영혼까지 연약하진 않다. (에밀리 디킨슨, <죽음 때문에 멈출 수도 없는 일이기에>)
가고 있는 방향과 목표가 분명한 사람은 강하고 담대하다.
11. 자신감은 살아 있을 때만 가능하다. (랠프 왈도 에머슨, 《자기신뢰》)
자신감을 갖고 자신 있게 살아갈 수 있는 사람, 그 사람은 오직 부모뿐이다.
12. 화려한 삶을 원한다면 (이디스 위튼, 《순수의 시대》)
화려한 삶은 유려한 말솜씨나 세련된 문장이 아닌 절제된 성품에서 시작한다.
《책걷기》 아이의 문화지능을 키워주는 독서여행 책걷기 (홍지현, 예담, 2010, 20171024)
홍지현 이화여대 학부와 대학원. 서른 후반, 전임교수직을 버리고, 영국 스코틀랜드 에딘버러대학교 대학원, 잉글랜드의 옥스포드대학교 비교교육학적 박사학위, 미국 하버드 대학교 교육학과에서 박사후 과정과 동시에 방문학자로 수학했다. 현, 경민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