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원의 명절
연휴가 되어 요양원에 면회 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요양원에는 면회를 자주오는 사람과 면회를 오지 않는 사람으로 나뉜다. 면회를 자주 오는 사람은 거의 매일 오다시피 한다. 여매자의 딸은 매일 저녁에 와서 저녁을 먹여드리고 간다. 둘째 딸이다. 둘째 딸아 오지 못할 때도 있지만 다른 딸들이 온다. 매주 찾아오는 자녀들도 있다. 매주 토요일에 찾아온다. 손자손녀를 데리고 온다. 매주 한 번씩 오기 때문에 안 오면 기다려지고 실장에게 전화를 해보라고 한다. 면회를 와서는 30분 이상 머물다가 간다. 어르신이 좋아하실 음식을 가지고 오신다.
찾아오지 않던 자녀들도 명절에는 면회를 온다.
그러나 면회를 오는 걸 본 적이 없는 어르신도 있다. 내가 3개월간 근무를 했지만 한 번도 찾아오지 않는 어르신이 있다. 자녀들이 없는 건 아닐 터인데 왜 찾아오지 않을까? 부인이나 자녀들과 관계가 안 좋으면 그럴 수 있다. 평소에 권위적이고 위압적인 태도를 가졌다면 보기도 싫을 것이다. 이런 어르신들은 요양보호사들에게도 짜증을 잘 내고, 잔소리가 많다. 요양보호사들이 기피하는 인물이다. 성격이 급하고, 예민하고, 말을 할 때 칼날처럼 날카로운 사람들은 치매가 빨리오나보다. 나이가 들어서 오는 노인성치매가 아닌 알코올성 치매가 오는 사람들은 젊어서 요양원에 입소한다.
가족들에게 부드럽고, 친절하게 대하여야 가정이 평안하고 화목해진다. 치매에도 도움이 된다. 무슨 일이 있어 입소를 해도 면회 오는 자녀들이 기쁜 마음으로 어르신을 찾는다.
면회객이 찾아와서 어르신과 함께 어울리는 건 보기가 좋다. 하지만 같은 입원실에 다른 어르신은 면회오는 어르신이 없다고 생각해보라, 가급적 면회는 면회실에서 만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