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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하루 한 줄

참모와 리더의 십계명

《1인자를 만든 참모들》

by 마음 자서전

참모 십계명

1. 무릇 모든 사람은 참모다. 참모가 리더십을 발휘해야 조직이 산다. 내 안에 잠자고 있는 참모 리더십을 깨워라, 주저하지 말고 마음껏 설치라.

2. 참모는 종복(從僕)이 아니다. 알랑거리는 졸개가 아니다. 명심하라. 보스와 참모는 대등한 파트너다. 절대로 굽실거리지 말라. 추하다.

3. 성패와 흥망은 참모의 몫이다. 자부심을 가져라. 미친 듯이 일하고, 후회 없이 승부하라. 그러나 진인사(盡人事)할 뿐 결과는 하늘에 맡기라.

4. 노NO라고 말하는 데 행여 머뭇거리거나 잠시 망설이지 말라. 참모의 예스Yes는 때깔고운 독약이다. 교언(巧言)과 영색(令色)은 잊어라.

5. 보스보다 한 발 먼저보고, 한 뼘 넓게 보고, 한 치 깊게 보라. 시킨 일만 하면 로봇이지 참모가 아니다.

6. 권모술수, 반칙, 기책(奇策)보다는 기본과 정도(正道)에 충실하라. 그러나 상식과 통념에 무조건 따르지는 말라. ‘왜’라고 묻고 뒤집어 보라.

7. 항상 지피(知彼)보다 지기(知己)에 더 유념하라. 남은 관대하게 대하고 넉넉하게 평가하라. 나는 차갑게 대하고 야박하게 사정(査定)하라.

8. 권력이나 자리에 연연하지 말라. 일을 욕심내라. 업적을 탐하라. 권력은 50% 이상 쓰지 말라. 자리는 조금 낮게 취하라.

9. 들 때와 날 때, 오고 갈 경우를 잘 분별하라. 좋은 일에는 한발 늦게 나서고, 나쁜 일에는 한발 늦게 물러서라. 양보하고 희생하라.

10. 매사 뜻대로, 매양 마음대로, 줄곧 계획대로 되는 것은 없다. 그것은 피할 수 없는 인간사의 한계다. 과정을 즐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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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 십훈요

1. 누구나 리더고, 누구나 참모다. 잘나서 리더, 못나서 참모라는 생각은 착각이다. 역할의 차이일 뿐이다.

2. 리더의 성패는 어떤 참모를 두느냐에 달렸다. 참모는 부하가 아니라 성공의 파트너다. 참모를 심우(心友)로 공경하라.

3. 리더는 듣는 사람이다. 많이 들어라. 경청, 그것은 지혜를 얻는 마법이다. 눌변은 개성이나, 난청은 질병이다.

4. NO라고 말하는 참모를 무조건 곁에 두라. 참모의 반대를 즐기라. 나의 생각을 버리고 다듬는 계기로 여기라.

5. 스테프 마인드staff mind를 가지라. 내가 참모라면 어떻게 할지를 계속 자문하고, 자답하라. 그래야 참모의 장난에 휘둘리지 않는다.

6. 약간 과하게 보상하라. 행한 만큼 보상하면 고마움이 없다. 예상한 것보다 넘칠 때 감동이 따르기 때문이다. 마음을 얻게 된다.

7. 충성은 배려에서 나온다. 받으려고만 하지 말라. 먼저 베풀라. 조직이든 연배(年輩)든 충성을 강요할 그 어떤 다른 명분은 없다.

8. 나누어라, 권한을 주고, 역할을 던지라. 독점은 기형을 낳고, 편향을 기리고, 실패를 초래한다. 나눔으로써 더 많이 얻고, 훨씬 좋아진다.

9. 자만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말라. 혼자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버리라. 오만과 아집은 패배와 망조의 전령이다.

10. 리더는 멍청해야 한다. 똑똑하기만 하면 참모밖에 못한다. 누군가 채워주고 싶은 공백,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는 여백이 있어야 리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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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자를 만든 참모들》 (이철희, 퍼이퍼로드, 2013, 20180220)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여러 유형의 참모에 대하여 쓴 책이다. 지금은 국회의원이 되었지만 당시에는 시사프로그램의 인기 논객이었다.


중국의 정치가요 시인인 굴원은 ‘군자는 일생동안 줄기차게 해야 할 근심((終身之憂)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이지, 매일매일 일어나는 작은 일들에 대한 염려(一朝之憂)를 가지고 있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모두 유능한 참모가 되어야 한다. 참모역할을 잘하는 사람이 직장에서도 인정을 받는다. 사회에서도 리더보다는 참모를 하는 게 더 쉽게 사회에 적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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