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하루 한 줄

《명상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by 마음 자서전

《명상록-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천병희 옮김, 숲, 2005, 20180225)


이 책을 읽으면서 인생에 대해 다시 돌아보는 계기기 되었다.


삶에 대한 혜안과 인생에 대한 겸손한 자세를 스스로 일깨우기 위해 쓰여진 《명상록》에는 자신의 결함에 대한 경제, 스토아학파의 입장에서 자신에게 들려주는 충고와 반성, 귀감이 될 만한 교훈적 성격의 짤막한 경구와 인용문, 그리고 신의 섭리, 인생의 무상함, 도덕적 정진, 같은 인류에 대한 관용을 다짐하는 자세들이 세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권력보다 철학을 사랑한 철인(哲人) 통치자의 웅숭깊은 육성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인생에 대한 큰 울림이 된다. 10


하루하루를 값지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장이라도 세상을 떠날 수 있는 사람처럼 모든 것을 행하고, 말하고, 생각하라, 신들이 존재한다면, 사람들 곁을 떠난다는 것은 두려워할 일이 아니다. 신들이 너를 불행에 빠뜨리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신들이 존재하지 않거나, 또는 신들이 인간사에 관심이 없다면, 신들이 없는, 또는 섭리가 없는 우주에 산다는 것이 내게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그러나 신들은 존재하고, 신들은 인간사에 관심이 있다. 그리고 신들은 인간에게 진정한 악에 빠지지 않을 능력을 주셨다. 36

95-014324.jpg

모든 일에 준비가 없으면 안 된다. 철저히 준비하는 마음을 가져라.

의사들이 갑작스런 수술에 대비하여 도구와 메스를 가까이에 준비해두듯이, 너도 신에 관한 일들과 인간에 관한 일들을 이해하고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이 양자 사이의 유대를 의식하고 있는 사람처럼 처리하려면 네 원칙을 마련해두어야 한다. 너는 인간에 관한 일은 신에 관한 일과, 반대로 신에 관한 일은 인간사에 결부시키지 않고서는 잘 처리할 수 없기 때문이다. 50


내 마음을 들여다보자. 내 마음에 내가 있다. 나를 들여다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남을 들여다본다.

인간에게 자신의 영혼보다 더 조용하고 한적한 은신처는 없다. 자신의 내면을 들여가 보기만 해도 당장 더 없이 마음이 편안해지는 그런 것들을 갖고 있는 사람은 특히 그러하다. 마음이 편안해진다함은 정돈된 마음가짐을 말한다. 따라서 늘 그런 은신의 기회를 가져 너 자신을 새롭게 하라. 53

hf62_16_i7.jpg

경청하는 사람이 되라고 말한다.

남이 하는 말을 귀담아 듣고, 되도록, 말하는 사람의 영혼 속으로 들어가는 습관을 들여라. 106


우리 모두는 각자의 할 일을 성실히 수행하는 것이 최선의 삶이다.

신은 아첨받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이성적 존재들이 자신들과 같아지기를 원하며, 무화과나무는 무화과나무가 할 일을 하고 개는 개가 할 일을 하고 꿀벌은 꿀벌이 할 일을 하듯이, 인간도 인간이 할 일을 하기를 원한다는 것을 생각하는 것이 네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170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돼지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