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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하루 한 줄

《몽테뉴 수상록》

한 달에 철학 한 권

by 마음 자서전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이므로 자기 자신에 충실해야 행복하다고 말한다. 때문에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타고난 능력을 발견하라. 자신을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자신의 능력 이상이 되려고 할 때는 불행이 온다고 말한다.

자기의 능력을 넘어서는 일은 하지 말며, 물질적인 욕심보다는 물질을 즐기며 살 줄 아는 것이 행복하다고 말한다.

인간은 고통이나 질병을 통해 자신이 고통을 이개는 힘이 있을 때에 쾌락에도 접근할 수 있다고 믿었다. 쾌락은 육체적인 쾌락이 아니라 정신적인 쾌락을 말한다.


그대가 고통을 심하게 느끼면, 그 고통은 오래 가지 않을 것이다. 이편이나 저편이나 한 가지 일이다. 그대가 고통을 이기지 못하면, 고통이 그대를 이길 것이다. “죽음은 극심한 고통을 종결시키고, 작은 고통에는 중단이 많으며, 중간의 고통은 우리가 억제할 수 있음을 기억하라.

“죽음은 극심한 고통을 종결시키고, 작은 고통에는 중단이 많으며, 중간의 고통은 우리가 억제할 수 있음을 기억하라. 그러므로 가벼운 것은 참고 견딜 수 있고, 감당할 수 없는 것은 불쾌한 연극에서와 같이 이 인생에서 퇴출함으로써 면할 수 있다.” 고통이 그렇게도 참을 수 없게 느껴지는 것은, 우리가 만족을 정신에서 얻는 습관을 갖지 않고, 우리들의 조건과 행위의 유일한 상전인 우리 심령의 힘에 의지하지 않는 탓이다. 육체는 다소간의 차이를 제하고는 한 자세밖에 갖지 않는다. 마음은 모든 종류의 형태로 변할 수 있고, 육체의 느낌이나 다른 모든 사건을 무엇이든 그 자체에, 그리고 그 자체의 상태에 맞추어 간다. 그러므로 우리는 마음을 연구하고 탐색하며, 그 속에 있는 전능한 원동력을 일깨워야 한다. 65-6


학문을 배우기에 앞서 인간성을 만들어야 한다. 학문만을 추구하다보면 그 학문의 노예가 되거나 학문을 나쁜 방법으로 약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학문은 마음이 약하고 그것을 사용할 줄 모르는 자의 손에 들어가면 ‘배우지 않은 편이 나은’(세네카) 위험한 무기로, 오히려 그 주인에게 훼방이 되며 손해를 끼친다. 256

학문은 좋은 약이다 그러나 어떠한 약도 그것을 담는 병이 나쁜 경우에는 변하고 썩지 않게 보존될 만큼 강력한 것은 없다. 사람은 눈은 잘 보이지만 똑바로 보지 못한다. 따라서 선(善)을 보고도 좇지 않으며, 학문을 보고도 사용할 줄 모른다. 157


소유를 위해 힘쓰기보다 작은 것을 가져도 잘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이 지혜롭다. 현대인들은 물질적인 것에 매진한다. 더 좋은 것, 더 새로운 것, 더 고급스러운 것을 좇는 시대에 깊이 새겨볼 말이다.

사물들은 소유자의 심성(心性)에 따라 가치가 생긴다.

사용할 줄 아는 자에게는 그것이 좋다.

잘 사용할 줄 모르는 자에게는 나쁘다. - 테렌티우스 285

소유함이 아니고 누릴 줄 알아야만 행복하게 되다. 285


《몽테뉴 수상록》 (몽테뉴, 손우성 옮김, 동서문화사, 2011, 20180228)

조금 어렵지만 다 읽었다. 다시 읽지는 못하겠다. 조금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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