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하루 한 줄

승리의 참모들

《유방의 참모들》

by 마음 자서전

《유방의 참모들》 (1인자를 만든 2인자) (오치규, 위즈덤하우스, 2015, 20180220)

중국의 역사를 통해 승리할 수 있었던 조직을 살펴서 현재의 시대에 응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초한지(楚漢志)는 항우(項羽)와 유방(劉邦)이 나옵니다. 항우는 초월적인 기개와 힘을 가진 영웅입니다. 반면에 유방은 항우처럼 영웅적인 개인으로서가 아니라 참모들과 조직적으로 싸움을 했습니다. 미미한 유방이 영웅적인 항우를 이기는 데는 사람들과 어울려 조직적으로 싸움을 했기 때문에 승리를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유방은 별 볼 일 없는 자들도 격의 없이 친구로 대하는 소탈한 사람이었고 이런 유방에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애초에 작은 동네의 친구들로 구성된 조직이 거대한 대륙의 혼란을 종식시키고 400년이나 지속되는 대한제국(大漢帝國)을 탄생시키고 그 기틀을 다질 수 있었습니다.

유방은 항우가 가지지 못한 결정적인 미덕을 가지고 두 가지 가지고 있었습니다. 노자(老子)적인 상선약수(上善藥水)의 부드러운 덕과 유방의 참모들입니다. 유방은 부드럽고 온건한 성격으로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대인장자(大人長者)였습니다. 그래서 유방의 곁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고 그들은 역할을 잘 분담해 자신의 역량을 아낌없이 발휘해 유방과 함께 험난한 싸움을 잘 해쳐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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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에게도 좋은 사람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항우의 기세에 눌려 제대로 능력을 발휘할 수 없었습니다. 유방은 자신과 의견이 다르지만 누가 좋은 의견을 내면 “좋소”하고 흔쾌히 받아들여 시행하는 개방적이고 유연한 태도를 가지고 있었지만 항우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유방은 자신의 승리가 자신을 도운 사람들로 인한 것임을 잘 알고 있었고 권력을 지키는 길은 그들에게 의지하는 길밖에 없다는 것을 죽을 때까지 잊지 않고 있었습니다. 31


그러므로 성인은 무위의 일에 처하고, 말 없는 가르침을 행하니, 만물이 일어나되 말하지 않으며, 생겨나되 소유하지 않으며, 작위하되 뽐내지 않으며, 공이 이루어지되 거하지 않는다. -《노자》, 제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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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은 한신의 생각이나 능력을 제대로 파악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소하의 채근 때문에 한신을 대장군으로 임명합니다. 대장군으로 임명하고 나서야 유방은 한신에게 어떤 전략을 가지고 있는지를 묻습니다.

한신은 이때 주어진 상황을 자세히 분석해 유방에게 절대적으로 승세가 있음을 알려줍니다. 우선 적장인 항우를 분석합니다. 항우는 대단한 사람처럼 보이지만 한신에게는 별 볼 일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항우는 용기를 가지고 있지만 ‘필부의 용기(匹夫之勇)’에 불과하고 항우는 사랑을 가지고 있지만 단순히 ‘아녀자의 인(婦人之仁)’에 불과하다고 한신은 평가합니다. 항우는 능력 있고 어진 장수를 믿고 병권을 맡기지 못했고 공을 이룬 자를 봉직할 때도 주저하는 자였기 때문입니다. 94


승상이 되어 모든 정치의 책임을 맞은 조참은 놀라운 일을 합니다. 그는 당대의 원로들이며 지식인들이라 할 장로(長老)들과 독서인(讀書人)들을 모두 불러들여 백성을 안정시킬 방법을 물었던 것입니다.

조참은 전쟁을 잘 했지만 어떻게 정치를 하는 것이 잘하는 것인지 알지 못했고, 이를 인정하고 겸손하게

질문했던 것입니다.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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