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목회를 말한다》
《문화목회를 말한다》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문화법인, 대한기독교서회, 2017, 20180607)
목회를 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이 교회를 가나, 저 교회를 가보나 천편일률적 목사의 설교는 기독교 방송의 설교가 더 나을 수도 있다. 목회가 차별화되지 않으면 안 된다.
차별화 중에서도 젊은이들에게 환영받을 수 있는 게 문화목회이다.
문화목회라고 함은 ‘문화적으로 교회를 운영하고 목양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문화적이란 기능적 차원에서, 문화적 감수성과 창조적 상상력을 발휘하여 목회를 한다는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예배의 형식을 바꾸고 다양한 문화적 행사와 퍼포먼스를 연출한다. ---
창조적 문화목회는 내부적으로는 더 많은 참여와 유연한 의사소통 구조를 발전시키는 것이며, 외부적으로는 지역과 사회와의 간격을 좁혀 더 많은 사람들이 기독교적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래서 문화목회는 지역 선교 혹은 지역공동체 사역을 하지 않을 수 없다. 20
문화목회는 목사가 혼자가 독단적으로 운영하는 게 아니다. 교인들의 성향과 욕구를 파악하여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다른 교회에서 잘 한다고 우리교회도 잘 되는 게 아니다.
기독교 미래학자 레너드 스윗Lenard Sweet는 “그리스도의 지체는 참여하는 공동체”라고 주장하면서 현대 사회의 회중은 행동이 수반되는 활동에 참여자가 되길 원한다고 말한다. 직업 목사와 평신도란 있을 수 없다고 했다. 평신도가 목회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화해야 한다고 했다.
백범 김구선생은 “나의 소원”이라는 글에서 우리 민족이 나아갈 나라는 “문화의 힘을 가진 아름다운 나라”라고 했다.
문화목회란 “지역 사회에서 복음의 가치와 하나님 나라의 삶을 실천하기 위한 교회의 선교적 실천이다. 기독교 문화를 지역 사회에 정착시킬 수 있는 방법이다.
문화목회를 바탕으로 영성훈련을 활용해야 한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균형이다. 어느 한쪽에만 치우치지 말아야 한다. 다음 네 가지 항목을 고려하는 게 좋다.
① 영성훈련에 몸과 마음이 골고루 사용되고 있는가?
② 영성훈련에 이성과 감성이 골고루 사용되고 있는가?
③ 영선훈련에 기도와 실천이 골고루 사용되고 있는가?
④ 영성훈련에 개인과 공동체의 균형이 잡혀 있는가? 178
목회를 하는 목회자가 이 책을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예수교장로회 통합측 교단본부에서 집필했다. 큰 교단에서 이런 방향을 제시한다는 건 상징하는 바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