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차림 명상》
《알아차림 명상》 (권수련, 아힘사, 2018, 20180610)
일상에서 명상을 하면 잡념이 사라진다. 명상을 통해 내면을 살찌게 한다. 이 가을에 명상을 해보자.
명상의 정의 : ‘알아차림(집중)을 통해 있는 그대로의 실상을 검증해 가는 방법과 과정이다.18
깨달음의 정의 : ‘현상은 고정불변하지 않고, 조건 따라 변하고, 그 변화 안에는 자아라고 동일시할만한 어떠한 실체도 없다는 것이다. 영적(靈的) 기적(氣的)체험은 마음의 투영일 뿐이다. 알아차림을 통해 현상의 변화와 정체성의 실체화가 가능하지 않다는 것만 안다면 갑론을박할 필요가 없다. 20
명상을 해야 하는 이유 : 우리가 명상을 해야 하는 이유는 ‘있는 그대로 보고 있는 그대로 살기 위해서’이다. 23
명상의 큰 두 갈래
마음 고요 명상(지법 止法)
다양한 자극들에 반응하는 마음을 고요하게 만들어주는 집중법이다. ---
이물질이 떠 있는 우물을 휘저어 놓는 것과 같이 물을 휘젓지 않아야 투명한 상태가 유지되어 깊은 우물이라도 바닥을 볼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따라서 감각적 욕망에 노출되는 정도와 빈도를 줄이는 작업은 명상 수련에서 필수적인 과정이다.
알아차림 명상 (관법(觀法)
관법은 현상의 변화를 보는 것이다.
무엇을 어떻게 보느냐만 이해하면 관법은 오히려 지법보다 수월할 수 있다. 왜냐하면 감각 기관에 감각 대상이 들어오면 마음은 그중 강한 대상을 인지하기 때문이다.
지법과 관법의 차이
첫째, 관법에는 굳이 하나의 대상에 오랫동안 머물 필요가 없고, 어떤 대상이든 차별 없이 일어나면 일어나는 것을 알고 사라지면 사라지는 것을 알면 된다.
둘째 지법은 실상을 있는 그대로 보는 수련이 아니고 관법이 실상을 있는 그대로 보는 수련이다. 68
마음의 편향성을 극복하는 명상법
① 이미지 하나를 관찰 대상으로 선택한다.
② 초점을 맞춰 그 대상을 바라본다.
③ 이미지를 눈 가까이 가져와 바라본다.
④ 이미지를 멀리 두고 바라본다.
⑤ 눈을 감고 초점이 맞은 이미지 상태, 초점이 너무 가까운 이미지 상태, 초점이 너무 먼 이미지 상태를 떠올린다.
⑥ 같은 이미지의 세 상태를 비교하면서 동일성을 찾아본다.
⑦ 조건의 변화에 따라 동일 이미지도 다른 이미지로 보이는 것을 알아차림 한다. 112
구체적 명상 수행 방법
① 어디를 향해 갈 때나 올 때 그 과정을 온전히 알아차린다.
② 무언가를 볼 때도 그 과정을 온전히 알아차린다.
③ 몸을 구부리고 펼 때도 그 과정을 온전히 알아차린다.
④ 신체 부위를 움직일 때도 그 과정을 온전히 알아차린다.
⑤ 무엇을 들어 올리고 내려놓을 때도 그 과정을 온전히 알아차린다.
⑥ 음식을 먹고 마시고 씹고 맛볼 때도 그 과정을 온전히 알아차린다.
⑦ 대소변을 볼 때도 그 과정을 온전히 알아차린다.
⑧ 서고 앉고 눕고 걸으면서도 그 과정을 온전히 알아차린다.
⑨ 잠들고 깰 때도 그 과정을 온전히 알아차린다.
⑩ 말을 할 때나 하지 않을 때나 그 과정을 온전히 알아차린다. 136
음식을 대할 때 명상
음식이 차려진 식탁에서 감사하는 시간을 갖는다.
① 음식을 바라본다.
② 먹고자 하는 마음 또는 음식에 강하게 집착하는 마음을 집중한다.
③ 입안에 침이 고이는 상태에 집중한다.
④ 음식을 먹기 위해 손을 뻗거나 식사 도구에 손을 뻗는 과정에 집중한다.
⑤ 음식을 입에 넣는 과정에 집중한다.
⑥ 음식을 씹으며 맛에 집중한다.
⑦ 맛과 연합된 생각 또는 감정의 일어남과 사라짐에 집중한다.
⑧ 입속 혀의 움직임과 음식의 질감 변화에 집중한다.
⑨ 입안의 음식이 다 없어지기 전에 다른 음식을 먹고자 하는 마음에 집중한다.
⑩ 음식을 충분히 씹지 않고 급하게 넘기고 다른 음식을 먹고자 하는 마음과 다른 음식을 집어올리는 과정에 집중한다.
⑪ 입안의 음식이 다 없어질 때까지 식사 도구를 내려놓고 씹는 느낌에 집중한다.
⑫ 집중을 통해 식사 속도가 조절되고 양이 조절되는 느낌에 집중한다. 216
음식을 먹을 데 집중하면 식욕 때문에 허겁지겁 먹지 않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