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마음 자서전 Oct 14. 2016

돈의 달인

화폐와 공동체

돈의 달인

     

돈의 달인이란 돈과 사이좋게 지내는 사람을 뜻한다. 사이좋게 지낸다는 것은 돈에 먹히지 않고 돈을 통해 삶을 창조하는 걸 의미한다. 코뮤니타스란 라틴어로 공통체라는 뜻이다. 화폐의 탄생 이래 늘 공동체와 사이가 좋지 않았다. 화폐가 공동체적 살의 다양성을 먹어 지웠기 때문이다. 그래서 19세기 사회학자들은 코뮤니테스를 특별히 '화폐에 대항하는 공동체'라고 명명하였다. 화페의 식성에 맞서 삶의 창조성을 지켜 내고자 한 것이다. 돈의 달인과 '호모 코뮤니타스'가 마주치는 지점이 바로 여기다. (돈의 달인 호모 코뮤니타스 7쪽) 228-9

《나의 운명사용설명서》 (고미숙, 북드라망, 2012 독서일: 150307)

     

# 자유 경제체계에서 돈은 공동체를 파괴한다. 공동체를 파괴하지 않고 경제를 지켜낼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고민해야 한다.

 현대는 화폐와 사람이 불가분의 관계이다. 사람을 화폐를 만나야 고립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혹, 화폐가 없어서 고립된 관성은 화폐 이외의 방법으로 채우는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화폐가 절대적인 것으로 생각하는 시대에, 그런 이야기는 불가능할 것 같다. 하지만 자발적 가난을 택하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돈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화폐보다는 사람과 사람이 서로 연결되어야 한다.

 예전에 있었던 전통적인 마을 공동체가 무너지면서 돈만으로 모든 걸 해결하려는 시대가 되고 있다. 공동체가 무너진 후엔 화폐의 가치가 반감된다. 화폐가 공동체의 행복한 만남은 진정한 공동체가 회복을 전제할 때에 가능하다. 화폐를 개인만을 위해 사용하기 보다는 공동체를 위해 사용하는 사람이 돈의 달인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훌륭한 실패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