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북꾹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마음 자서전 Nov 09. 2018

재밌는 심리실험

《즐거운 일상을 만드는 심리 실험이야기》

《즐거운 일상을 만드는 심리 실험이야기》 (시부야 쇼조, 이규원 옮김, 일빛, 2003, 180815)

심리학에서 중요한 25가지의 심리실험을 이야기한 책이다. 

심리연구의 

첫 단계는 사람의 말과 행동에 대해 소박한 의문을 품는 것이다. 

두 번째 단계는 의문을 풀기 위한 성실한 관찰이다.

세 번째 단계는 가설을 확인하거나 원리원칙을 발견하기 위한 실험이다.

대표적인 실험방법 몇 가지를 소개한다. 

- 맥클랜드의 친화욕구 Need for Affiliation ‘성취동기’ 이론을 주장한 맥클랜드 D. McClelland는 작업 환경에 성취 욕구, 권력 욕구, 친화 욕구의 세 가지 주요한 욕구가 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서 친화 욕구를 가진 사람은 리더가 되려는 권력 욕구와 일을 독자적으로 해내려는 성취 욕구를 가진 사람과 달리, 다른 사람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는 욕구가 강하기 때문에 독립적으로 직무를 수행하는 곳에 배치하기 보다는 다른 사람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직무에 배치하는 것이 동기 부여에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 자주 보면 좋아지는 까닭 

사람을 자주 보기만 해도 그에게 호의를 갖게 된다는 가설이 있다. 그냥 몇 번 만나기만 해도 그 사람에게 호의를 갖게 된다는 것이다. 제이존크 R. B. Zajonc는 이것을 ‘단순 노출 효과‘라고 불렀다. 

생리적으로 흥분상태에 있을 때 연애 대상이 될 만한 이성이 눈앞에 있으면, 그 흥분을 이성에 대한 연애 감정의 증거로 믿어버리는 것이다. 그러므로 때와 장소에 따라서는 연애 감정이란 생리적 흥분을 착각한 것일 수도 있다.

 - 단순노출효과 Mere Exposure Effect 시야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서양 속담은 사랑의 발단이 되는 호감의 조건 중 하나인 근접성의 원리를 가장 잘 설명해주고 있다. 여기서 근접성이란 ‘가까운 곳’이라는 물리적 거리를 의미한다. 즉, 단순한 접촉 횟수만으로도 호감이 증가되는 현상을 심리학에서는 단순 노출 효과라고 한다. 서로 접촉할 기회가 많아지고 자주 접촉할수록 친숙해지며, 이러한 친숙성은 호감을 증가시키는 경향이 있다. 

 단순 노출 원칙에는 한 가지 조건이 있다. 첫인상이 긍정적이어야 하며, 최소한 중립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첫인상이 부정적이면 그 다음에 자꾸 만나도 단순 노출의 효과는 작동하지 않는다.

정신의학에서는 인간은 누구나 세 가지 공간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옆, 앞, 그리고 뒤다. 

옆은 사적인 성격이 강한 공간이다. 뭔가 귀띔을 하려면 옆으로 다가가야 할 것이고, 연인끼리 거리를 걸을 때나 공원 벤치에 앉을 때도 한결같이 옆에 나란히 앉는다. 

 앞은 시야가 미치는 범위다. 뒤는 죽은 공간이라고 불린다. 대개는 아무 의미 없는 공간이지만 불안이나 공포를 느끼면  문득 신경이 등 뒤로 쏠린다. 

 - 비난을 받은 뒤 칭찬을 받으면 상대방에게 호감을 느낀다. 

에론슨과 린다의 실험은 80명의 여학생을 실험 보조자와 피험자로 나누고, 실험보조자로 하여금 피험자를 만나 상대에게 받은 느낌을 직접 들려주도록 한다. 그 느낌을 전해들은 피험자는 실험 보조자를 단속적으로 7번 만나고 이때마다 실험 보조자 여학생에게 받은 인상을 이번에는 실험자에게 말하도록 했다.

실험 보조자는 피험자에게 말해줄 때 1) 일관되게 긍정적으로 평가하기 2) 부정적인 평가에서 긍정적인 평가로 바꾸기 3) 긍정적인 평가에서 부정적인 평가로 바꾸기 4) 일관되게 부정적으로 평가하기 등 4가지 유형의 평가를 작위적으로 상대방에게 들려준다. ---

그 결과 처음부터 일관되게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경우보다 부정적인 평가로 시작하여 점차 긍정적인 평가로 바꾼 사람에게 보다 호의를 느낀다는 사실을 알았다


어려운 심리학개론을 읽어야 알 수 있는 심리실험을 알기 쉽게 풀어서 적어놓았다. 

매거진의 이전글 즐겁게 공부하기 위한 6단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