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요일
슬프도다
새도 울고
나도 운다,
내가 우는 이유는 슬퍼서다.
사람이 싫고,
세상이 싫어서다.
사람을 사랑해야 하는데
권력을 가지고
사람을 누른다.
사랑하라고
가르치면서 누른다.
사랑은 내가 하고 싶은 데로 하는 게 아니라
상대가 원하는 걸 해주는 것이다.
개인들의 발전과
공동체에 이익이 되는 방법이 아니라,
권력자의 이익만 추구한다.
모든 걸 본인이 결정한다.
황금 분할의 원칙이 아니라,
자기 분할의 원칙이다.
그래서 울고 있다.
슬프고도 슬프다.
19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