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꺼운 독서에세이
책 하나하나가 우리를 부르는 영혼이고 인간 하나하나가 서로를 부르는 영혼입니다. 내 옆에 가까이 있는 것, 내가 가까이 두고자 하는 것, 나와 연결되어 있는 것, 나와 협력하는 것, 나를 변화시키는 것이 나를 무한히 창조합니다. 우리 삶은 무한히, 끝없이 갈라지는 길과도 같습니다. 그 갈림길마다 책들이 놓여 있을 수 있습니다. 목마른 나그네를 위한 하나의 이정표처럼, 하나의 쉼터처럼.
- 정혜윤 『삶을 바꾸는 책 읽기』(2012, 민음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