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꺼운 독서일기 아홉
글의 총합이 책이 아니라는 것. 좋은 글이 많다고 좋은 책은 아니라는 것은 아니라는 것. 한 권의 책은 유기적인 구조를 갖고 있으며 책을 관통하는 하나의 메시지와 목소리를 가져야 한다는 것, 그 일을 과단성 있게 솜씨 좋게 해내는 사람이 편집자라는 것. 저자는 외부자의 시선을 갖기 어렵기에 편집자의 말에 귀 기울여야 한다는 것. 좋은 출판사보다 좋은 편집자를 만나는 게 중요하다는 것.
- 은유 인터뷰집 『출판하는 마음』(제철소,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