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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님달님 Nov 06. 2015

황매산

드넓은 억새밭 눈에 담고 오다

억새    

합천 황매산을 다녀왔다. 올해는 먼 거리 여행을 많이 다닌 듯하다.

강원도 경포대 울산 간절곶 부산 태종대 강진 가우도 출렁다리 남해 창선 신안 증도 등등 많이 다닌 듯하다. 

다 좋지만 황매산도 억새밭이 기억에 남는다. 

황매산은 천백미터도 넘지만 힘든 산이 아니다. 정상까지 가지 않았지만 산이 완만해서 누구나 오를 수 있다.

억새가 거의 져가는 시점이었지만 그래도 은빛물결을 이루고 있어 장관이었다.

연신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는 나는 어디를 봐도 놓칠 수 없었다.

맘 같아선 정상까지 올라가고 싶었지만 아빠가 다리가 아프니 올라갈 수 없었다.

그렇게 드넓은 억새밭은 처음이었다.

다른 나라에 온 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로 드넓었다. 봉수대도 있었는데. 그 산 아래 펼쳐진 풍경도 이채로웠다. 

여행은 내 마음을 풍요롭게 해준다. 가진 것은 없지만 다 가진 듯 내 마음이 부자가 된다.

내년엔 제때에 맞춰 그 장관을 눈에 한가득 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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