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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unction Apr 02. 2022

코로나 확진

결국, 나도 걸렸다.


용케 확진자들과 부대끼면서도 잘 피해다녔는데 10번 정도 검사하다 걸리고 말았다.

어제 새벽에 뭐 대단한거라고 조추첨 본다면서 깨어 뒤척거리다 잠 설치더니… 아침에 좀 나른하고 손발이 차길래 이상하다 싶어 열을 재보니 38도. 집에서 한 자가검사에선 음성이 나왔지만 병원서 뇌까지 찌르는듯한 검사에선 양성이 나오셨다.


약 타와 집에서 해열제랑 먹고 나니 열은 좀 덜하지만, 멍하면서 목이 막힌 느낌이 좀 난다. 회사엔 폭풍 전화와 문자로 당직이랑 업무 대체는 돌려놨으나 전시 개막이 3주 남짓 남은 상황이라 좀 불안하긴 하다. 별 탈 없이 지나가서 개막도 잘 할 수 있게 되기만을 바랄 뿐이다.


나름 야근도 피하면서 쉬엄셤 했는데 우짜다 이리 됐는지는 몰겠다. 뭘 잘못해서 걸린 건 아닐테고 지금 상황에서 누구나 거쳐야 할 상황이 되었다고 보는게 맞을거 같긴 하다. 별 탈 없이 지나가길 바라며…


졸지에 또 이산가족 모드가 되어 아이는 사촌네로, 아내는 결과 나올때까지 밖에서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렸네. ㅠㅠ 다들 아프지 말고 잘 넘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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