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일본 애니를 통해서 일본의 여성인권이 상당히 후진적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일본의 콘텐츠에서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들은 너무도 남성 의존적이며 때로는 너무도 적나라하게 표현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확인을 해보니 일본의 양성평등지수는 6.24로 OECD 국중에서 16위였다. 물론 이는 폴란드와 에스토니아, 프랑스 등과 비교해보면 그리 높은 수치는 아니지만 한국과 비교해보면 꽤나 양호하다.
한국의 양성평등 순위
2013년 기준 한국은 4.84로 OECD국 중 31위다(클릭). 뒤에서는 4위다. 돌궐의 후예인 형제국가 터키가 꼴찌인 것을 보면 이게 한민족의 유전자같기도 하고 뭐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든다. 소위 선진국으로 불리는 미국에서조차 양성평등 순위가 한국보다 한단계 높은 30위라는 것은 꽤나 흥미롭다.
위의 자료는 2013년 자료다. 2014년은 어떨까?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이 2014년 10월 27일에 발표한 <2014 세계 성별 격차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에 오른 142개국 가운데 한국은 117위로 2013년보다 여섯 계단 하락했다(클릭). 116위는 카타르, 118위는 나이지리아다. 그리고 1위는 아이슬란드이며 2위는 핀란드, 3위는 노르웨이다.
양성평등순위가 높은 국가일 수록 출산율이 높은 경향이 보인다
양성평등 순위가 1위인 아이슬란드는 합계출산율이 2.04(2012년 기준)이며, 2위인 핀란드의 합계출산율은 1.80(2012년 기준)이고, 3위인 노르웨이의 합계출산율은 1.85(2012년 기준)이다. 그리고 117등이자, 동아시아에서 영광스러운 꼴찌를 한 한국의 출산율은 1.30(2012년 기준)이다. 2012년이면 너무 옛날 아니냐고? 그럼 더 최근 통계를 보자. 통계청이 발표한 <2015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2014년 합계출산율은 1.21이다. 우리나라의 성평등이 이룩되지 않는 한 출산율도 딱히 올라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내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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