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헬조선 늬우스>에 이종은님이 메세지로 보내주신 글을 동의를 얻어 게시하는 글입니다. 글을 실명으로 기고하고싶으신 분들은 헬조선 늬우스 페북 페이지 메세지를 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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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편집장님(?). 뉴스 페이지를 담당하시는 분이니, 편집장 님이라고 부르겠습니다.제보까지는 아니고.. 많은 사람들이 한번쯤 얘기해 봐야 할 사안이 아닌가 싶어 이렇게 연락을 드립니다. 현재 청와대 자유게시판에 글자수 제한이 있는 걸 알고 계시나요.. 500자로요.
제가 초등학생이던 김대중 대통령 시절, 청와대의 자유게시판에 글을 남긴 적이 있습니다. 무려 대통령이 내 글을 읽을거라는 동심(?)에, 글의 논조를 열심히 짜던 기억이 남아있고, 글자수 제한과 같은 장애물은 없었습니다. 10년도 더 지난 일이지만, 똑똑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이상하지 않나요. 청와대 홈페이지에 일반 시민이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는 곳은 자유게시판 한 군데 뿐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런 곳에조차 500자 글자수 제한이 있다니요. 자소서도 아니고 말이죠.
그렇다고 Facebook 청와대 페이지나 다른 SNS를 활용해 적극적인 소통을 하고 있느냐, 그건 또 아닌 것 같습니다. 확인을 해봐도 댓글들에 대한 피드백은 전혀 없고 대통령 및 정부의 정책 홍보나 현재는 올림픽을 통한 애국심 고취에 힘쓰고 있는 것처럼 보이니 말이죠. 마치 면접관처럼, 갑질로 시민을 대하는 태도가 압축되어 보여진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 소리조차 500자로 압축해 듣겠다는. 어찌보면 굉장히 실무적이군요. 잡소리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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