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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현우 Jul 18. 2017

넷플릭스 <BLAME 블레임> 간단 리뷰


1. <니어: 오토마타>의 세계관과 유사한 듯 하면서도 디테일은 완전히 다르다. 표면적으로는 딱히 다르지 않다. 로봇들이 세계를 지배하게 되고, 인간들은 그와 맞서 싸우거나 도망치는 비주얼이 그렇다. <매트릭스>류랄까. 난독증 환자들은 상대하지 않으니 문장을 잘 읽으시라.


2. 요즘 드는 생각 중 하나인데, 일본 애들은 일반 대중 계층과 소수자 계층에 상당한 관심이 있는 것 같다. 식민지 국가들을 몇개 굴려본 경험이 있는 나라라 그런지 앵간한 드라마들은 다 소수자 코드가 담겨 있다. 굳이 식민지가 아니라도 핍박받던 지방들도 있었고, 조선족 등 소수민족들도 일본에 거주하고 있으니 이는 자연스럽다.


소수자를 좋게 표현하는 식의 콘텐츠는 많이 찾아볼 수 없다. <블레임>을 보기 전에는 <헌터x헌터: 라스트 미션>을 봤는데, 여기에서는 핍박받던 소수자들이 테러를 일으킨다. <블레임>에 소수자 코드가 있는 지는 논쟁적일 수 있지만, 나는 여기에 등장하는 인간들이 소수자로 보인다. 어쩔 수 없이 도망다니면서 살 수 밖에 없는. 이 애니는 해피엔딩과는 거리가 멀다.


3. 요즘 일본이 3D로 작화하는 거에 재미가 들린 것 같은데, 나는 여전히 별로다. 특히 <베르세르크> TV판은 극혐이다. 가장 극혐인건 캐릭터들의 연기다. 너무 어색하다. 말도 어색하고 표정도 어색하고 말을 할 때 움직이는 것도 어색하고. 다만, 이번 <블레임>이나 그 전에 <아인>같은 것들을 보면 이런 작화 방식의 액션은 일정 수준까지 올라온 것 같다. 속도감있고, 화려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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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쟁이 박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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